“장기 입원 환아 학교 복귀 때 큰 보람” 
“장기 입원 환아 학교 복귀 때 큰 보람”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8.10.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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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5시 - 고대 구로병원 송대진 병원학교장(소아청소년과장)

고려대 구로병원 병원학교(학교장·송대진)는 지난 4일 오후 1시30분 소아 병동에서 `스마일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인기 만화 `안녕 자두야'의 자두야 캐릭터가 병동을 돌며 환아들과 사진을 촬영했고, 어린이도서관에서는 페이퍼 토이 만들기와 선물증정 행사를 통해 입원 중인 소아 환자들에게 모처럼 웃음을 줬다.

고대 구로병원 병원학교는 서울시 남부교육지원청과 함께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장·단기 입원 중인 환아들의 학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국어, 영어, 수학 등의 교육 기회를 병원에서 제공하고 출석으로도 인정된다.

송대진 병원학교 교장(소아청소년과장)은 “교육 기회뿐만 아니라 심리상담, 미술치료, 음악치료 등 정서적 안정을 주는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환아들이 퇴원 후에 무리 없이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 개교 당시 초대 교장은 소아청소년과장이었던 은백린 교수(전 고대 구로병원장). 이후 10년간 소아청소년과장들이 겸임하고 있어 현 소아청소년과장인 송 교수가 3대에 이어 4대 교장을 맡고 있다.

덕분에 교수뿐만 아니라 교장 직함도 겸하게 된 송대진 교장은 고대 구로병원 병원학교만의 장점으로 타 병원학교에 비해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훨씬 더 많다는 점을 들었다.

전국에서 운영 중인 다른 병원학교들 대부분이 3개월 이상 장기 입원자 및 소아암과 백혈병 등의 환아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과 달리 고대 구로병원 병원학교는 최초로 3개월 이하 중·단기 입원 환아 및 사회적 취약계층인 희귀난치성 환아들도 학생으로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필요한 예산과 인력도 타 병원학교에 비해 당연히 더 많을 터. 병원 사회사업팀과 연계해 필요한 예산 지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늘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송 교장은 “자원봉사자와 사회복지사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그 공백을 메꾸고 있는 현실”이라며 “아무런 보상도 없이 열정을 바치고 있는 그 분들이 진짜 공로자”라고 말했다.

송대진 교장은 “장기입원에 지친 환아들이 병원학교에서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고 웃는 얼굴로 퇴원 후 학교에 복귀하는 게 교장으로서 느끼는 가장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병원학교에 관심과 도움을 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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