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6:31 (금)
“간호문화 개선 행복한 병원 만들기 일조”
“간호문화 개선 행복한 병원 만들기 일조”
  • 배준열 기자
  • 승인 2018.08.27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장 25시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뉴웨이브팀 손재이 파트장

선배 간호사가 신규 간호사에게 폭언·폭행을 하며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라는 의미의 `태움문화'가 간호사들 간 만연해 급기야 모 대형병원에서는 신규 간호사의 자살까지 불러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간호사가 행복한 병원 만들기'라는 명제를 내걸고 간호사만의 근무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전담팀을 병원계 최초로 운영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산병원 뉴웨이브팀 손재이 파트장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1차로 간호부 산하 해당 TF팀으로 발령받아 근무를 시작해 최근 올해 12월 말까지 보직 임명이 연장됐다.

뉴웨이브팀 업무는 간호 분야별 업무분석, 업무 효율화 및 간호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개선 방안 도출, 간호조직문화 개선방안 마련 등으로 압축된다.

손 파트장은 “간호사 고유 업무를 재정립하고 간호사가 행복한 병원이 되도록 집중 관리 및 다양한 연구를 실시하는 한편 간호직을 직급별로 균등하게 대면해 심층인터뷰를 실시했고 간호직과 밀접한 약제팀 등과도 집중 면담 및 업무 협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60여 개의 개선활동 항목을 도출해 단기, 중기, 장기 프로젝트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며 “일례로 입원환자가 퇴원 시 제증명 발급을 요청하는 경우 관련 부서와 발급을 신속하게 처리하여 간호 업무 효율 향상과 입원 환자 만족도를 증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손 파트장은 지난 2000년 일산병원 개원 당시 입사한 경력직 간호사로 병동 간호사와 수간호사 등 간호계 현장을 두루 경험한 인재다. “힘든 간호업무 중에서 서로 간 팀워크를 발휘해서 병동 간호가 잘 이루어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때를 가장 보람된 경험”이라고 말했다.

작은 습관이 모여서 본인의 경쟁력이 되는 것을 생활신조로 여기고 운동과 외부활동, 주말 의료봉사에도 열심히 참여 중이며 후배들이 잘 따르는 수간호사가 되는 게 꿈으로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여겨 현재도 퇴사한 직원들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한다.

손 파트장은 “선진국에 비해 간호문화에 대한 환자들의 의식이 왜곡되고 낮다는 점이 아쉽다”며 “간호문화 개선을 위한 일산병원의 첫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