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체제 개선, 의사와 노조 협력 필요”
“의료체제 개선, 의사와 노조 협력 필요”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8.08.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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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25시 - 한미정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사무처장

“올바른 국내 보건의료 시스템을 위해 의사 단체와 노조는 함께 나아가야 한다. 보건의료 현안에 있어서 협력할 부분이 있다면 서로 화합하며 공조해 갔으면 한다.”

한미정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은 세부적 안건들에 대해서는 서로 의견이 엇갈릴 수 있지만 큰 틀에서는 의사 단체와 노조가 함께 협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서로가 궁극적인 국내 보건의료체제의 개선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달려가는 주체라는 것이다.  

사실 보건의료라는 틀 안에서 의사들과 의료종사자들은 서로 떼어 놓을 수 없는 존재다. 의사와 간호사, 의료기사 등은 서로 업무를 분담하고 같은 공간에서 상호 밀접한 연관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정 사무처장은 “의사도 보건의료 노동자이고 노조 조합원들도 의료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주체다. 같이 협력하는 노동자라는 것을 확인하고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닌 함께 협력하는 존재로 인식했으면 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보건의료 인력 문제는 노조만의 문제가 아니다. 모든 의료종사자와 의사인력의 공통과제인 것”이라며 “직접적으로는 노조의 문제이지만 간호사 및 의료종사자가 부족해 생기는 여러 가지 문제에 의사들이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모두의 문제이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정 사무처장은 노조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을 버리고 협력의 대상으로 서로를 바라봤으면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의사들 중에서 노조에 대해 자신들의 이익에만 매몰된 이기적 집단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막연한 선입견을 갖고 바라보기 보다는 한번쯤은 노조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관심을 줬으면 한다”고 한 사무처장은 말했다.

더불어 “교섭에 들어가 의사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처음에는 색안경을 끼고 노조를 적대적으로 보는 분들이 많지만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노조의 전반적 대의나 궁극적 목표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안에 대해 논의하다보면 인식을 달리하는 분들을 많이 봤다”며 “당장 눈앞에 현안에 매몰되고 무조건적인 배척점을 놓기 보다는 함께 풀어갈 수 있는 방향성을 지향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미정 사무처장은 한양대 간호사 출신으로 임상 현장에서 일하며 겪은 많은 어려움을 부서 내에서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산별노조 일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끝으로 한 사무처장은 “현재 병원들이 과도한 무한 경쟁체계에 놓여있어 개별 직원들의 업무와 근로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각 직역을 대표하는 단체들이 힘을 합쳐 의미 없는 밥그릇 싸움이 아닌 개개인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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