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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윤 19회 개인전 `무제(無題)'
고윤 19회 개인전 `무제(無題)'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7.09.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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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숙 전 의사미술회장의 `소통·나눔' 초대전

장혜숙 전 한국의사미술회장(해원갤러리 관장, 장앤탑내과재활의학과의원장)이 오는 10월 12일부터 19일까지 혜원갤러리에서 고윤 작가의 19회 개인전 '무제(無題)'를 개최한다.

내과의사인 장 전 회장은 10여 년 전부터 병원 건물 1층에 지역사회 문화예술을 위한 열린 공간인 혜원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이번에 74세의 원로 화백 고윤 작가를 초대, 전시를 기획했다.

고윤 작가의 작품세계 키워드는 소통·화합·희망이다. 그의 삶은 고통이었으나,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 희망이라는 것을 어떻게 시각화 할 것인지 고민을 많이 한 작가다.

장 전 회장은 “고윤 작가는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형형할 수 없는 생각을 추상적으로 시각화하려고 노력했다. 내적 불안과 인간과 인간 사이의 불화를 미세한 표면의 불규칙한 원형으로 무한 반복적으로 표현했다”면서 “그의 작품을 통해 미술 애호가 및 지역주민들과의 소통, 친목, 더 나아가 사랑 나눔을 하고자 초대전을 연다”고 밝혔다.

고윤 작가는 “무제(無題)는 예기치 않은 사고들이 많은 현대사회를 작가의 깊은 사유와 따뜻한 마음의 연민을 작품화해 현대인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치유되는 삶을 화폭에 승화시키려 고민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등에 업고 살아온 뒤돌아보고 싶지 않은 삶 속에서 정신을 정화시키는 마음가짐으로 작품을 생산했다”고 전했다.

고윤 작가는 초대전과 함께 ‘독한 고독’이라는 시집도 출간했다. 12일 오픈닝 당일 출판기념회도 함께 진행된다.

장 전 회장은 “인간내면의 슬픔과 고통을 매우 진솔하게 회화로 표현한 작품들로부터 관객도 힐링을 맛볼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그동안 고윤 작가가 이뤄온 작품세계를 정리하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관람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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