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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자 포획치료'
`중성자 포획치료'
  • 이지선 기자
  • 승인 2017.09.26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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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소중성자포획치료 현재부터 미래 상세 설명

서효정 저

정상세포의 손상없이 암세포만을 사멸시킨다고 알려진 가속기 기반 붕소중성자포획치료(A-BNCT)의 현재부터 미래까지 알기 쉽게 적은 `중성자 포획치료'가 최근 발간됐다.

중성자 포획치료기 및 의약품 개발 중인 핵의학과 전문의 서효정 실장은 A-BNCT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 가족 및 관련 분야의 연구자 등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책을 펴냈다.

중성자 포획치료는 붕소, 가돌리늄 등 중성자를 작 포획(흡수)하는 약물을 인체 암 부위에 주입하고 이곳에 중성자를 쪼여 이들 원소와 중성자 간 핵반응을 일으킬 때 나오는 강력한 에너지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해 치료하는 방사선치료의 한 분야이다.

서 실장은 “각종 암의 성질에 따라 표적 물질에 붕소를 붙여서 암세포에 효과적으로 운반할 수 있다면 향후 중성자 포획치료는 강력하고도 무궁무진한 암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책은 그동안 연구용으로만 존재했던 이 치료법은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현재 병원규모에 들어갈 만한 작은 가속기가 개발돼 중성자원을 공급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소개한다. 환자별로 붕소약물의 섭취 정도를 판정하고 치료 효능을 예측할 수 있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 기법도 가능 하며, 치료시스템으로서 중성자의 조사 위치와 시간, 조사선량을 결정하고 치료 표적의 위치를 명확히 하는 프로그램도 개발 중이다.

저자는 “오래전부터 문제가 되어온 붕소약물의 전달 효율 및 독성 문제도 해결돼 상용화가 가능한 시점에 이르렀다”며 “치료법의 완성은 눈앞에 있으며 이는 다양한 영역의 개발자, 연구자, 의사, 학자의 융합된 결과물로서 집단지성의 합으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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