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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먼디파마-한국파마, ADHD 치료제 비스펜틴 공동판매 협약 체결
한국먼디파마-한국파마, ADHD 치료제 비스펜틴 공동판매 협약 체결
  • 김동희 기자
  • 승인 2017.01.19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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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의 과립형 캡슐 서방제제, 사과소스, 아이스크림, 요거트 등 유동식에 타먹을 수 있어 복용 편의성 증대

한국먼디파마(유)(대표이사·이명세)가 (주)한국파마(대표이사 회장·박재돈)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제인 비스펜틴 조절방출캡슐(성분·메틸페니데이트염산염 이하: 비스펜틴)에 대한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7일 서울 한강대로 한국먼디파마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한국먼디파마 이명세 대표이사와 한국파마 박은희 사장이 참여했으며,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한국파마는 비스펜틴의 국내 영업 및 마케팅을 독점으로 담당하게 된다.

비스펜틴은 메틸페니데이트 염산염(이하: 메틸페니데이트)을 주성분으로 하며, 국내에서는 10mg, 30mg, 50mg, 60mg 네 가지 제품을 판매한다. 비스펜틴은 메틸페니데이트 캡슐형 제형으로 1일 1회 용법으로 사용한다. 6세 이상 소아 및 청소년의 주의력 결핍과잉장애 행동(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이하:ADHD) 치료를 적응증으로 식약처의 승인을 받았다.

ADHD란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 증상으로 보이는 질환이며 전체 아동의 약 3~5%에서 아동의 학교생활 및 가정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대개 초기 아동기에 발병하여 만성적인 경과를 밟는 특징을 지닌다. 이 밖에 아동은 학습 장애나 다른 발달상의 장애를 겸하는 수가 많고, 고집이 세며 부정적이고 자신감이 부족하고 부모의 말을 안 듣는 경우가 많다.

이런 행동은 주로 남아가 월등히 많이 보이는데, 여아에 비해 4배 내지 10배로 보고되어 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료약물은 중추신경자극제로 메틸페니데이트, 아토목세틴 등이 있다.

비스펜틴의 주성분인 메틸페니데이트는 ADHD치료시, 인지-행동 요법으로 증상의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중등도 이상의 ADHD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 약물요법으로 주로 사용된다.

비스펜틴은 다중 방출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캡슐 내에 있는 메틸페니데이트 염산염 과립은 속방형과 서방형의 특성을 4대 6으로 나타낸다. 이러한 제형의 특성으로 인해, 연구결과, 약효가 1시간 이내에 빠르게 나타난다. 또한 위약과 비교 시, 개선된 행동평가 점수가 12시간 동안 지속됐다. 캡슐을 열어 사과소스에 뿌려 복용해도, 캡슐을 삼켜 복용할 때와 동등한 약동학적인 특징을 나타내 캡슐 복용을 어려워하는 어린이의 경우, 사과소스, 아이스크림, 요거트 등 유동식에 뿌려 먹을 수 있도록 복용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한국먼디파마의 이명세 대표이사는 “국내 통증 치료 분야를 선도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호흡기치료제, 상처치료영역으로 입지를 넓혀 오던 한국먼디파마가 비스펜틴의 도입으로 정신과 치료제 영역에도 도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특히, 신경 정신과 치료제의 마케팅 및 영업 분야에 있어서 굳은 입지를 확보한 한국파마와의 파트너십으로 ADHD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와 그 가족, 의료진에게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파마 박은희 사장은 “한국파마는 최근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해 국립경상대와 협약을 맺는 등 신경 정신과 약물 분야의 포트폴리오 확충에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며 “한국파마가 보유한 신경 정신과 치료제들의 마케팅 활동과의 시너지를 통해 비스펜틴이 ADHD 치료제의 새로운 강자로 등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먼디파마의 국내 법인인 한국먼디파마는 1998년 설립된 이후, 옥시코돈 성분을 바탕으로 한 옥시콘틴, 타진과 같은 의료용 마약성 진통제을 국내에 소개해 국내 통증 치료 분야를 선도해 왔다. 2013년 이후, 전문 제약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항암제 데포사이트와 폴로틴과 같은 항암제, 천식 치료제 플루티폼, 습윤 드레싱재 메디폼, 화상치료제 케라힐-알로 등을 제품 포트폴리오에 영입시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작년 8월 안국약국과의 플루티폼 공동판매 협약을 체결하며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 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국파마는 1974년에 설립된 이후, 21세기를 맞아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 중앙연구소를 설립해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KIST, 충북대, 영남대, 경상대와 산학협력을 통해 신약 연구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또한 약물전달시스템을 이용한 고난이도 제제기술개발로 먼디파마와 같은 다국적 제약사에 다양한 의약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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