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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용 후보, "병원계 현안 타결에는 실무형 회장이 제격"
홍정용 후보, "병원계 현안 타결에는 실무형 회장이 제격"
  • 김기원 기자
  • 승인 2012.04.23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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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3번 홍정용 제36대 병협회장 선거 입후보자(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오늘(23일) 오후3시30분 병협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갖고 "위기의 병원계에는 실무형 회장이 제격"이라고 밝히고 있다.

제36대 병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 결과, 기호 3번을 배정받은 홍정용 병협 총무위원장(동부제일병원 이사장)이 오늘(23일) 오후3시30분 병협 13층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명의 후보자중 네 번째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후보는 “작금의 의료계 현실은 병원인을 매도하고 규제 일변도의 정책으로 치우치는 등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수준에 달했다"며 "이제 폭발 직전에 달해 참담한 심정으로 큰 결심을 하게 됐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홍 후보는 "지금까지 참모로 보좌만 해왔다"며 "그러나 향후 2년간 병원계의 상황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내 자신이 전면에 나서 현안 타결에 앞장설 경우, 잘할 자신이 들어 병협회장 선거에 뛰어 들게 되었다"고 부연 설명했다.

특히 홍 후보는 “지난 1997년부터 15년 동안 병협에 몸담아 오면서 이사로서 3년, 보험이사로 9년, 사업위원장으로 2년, 총무위원장으로 2년여의 경험 등 쉼없는 실무경험으로 누구보다 병협의 강점과 약점을 비교적 잘 알고 있다”며 “강한 병협으로 개선시켜 나갈 수 있는 기초가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홍 후보는 “내 자신의 장점은 실무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보건복지부와 심평원 등을 아마 1000번 정도는 방문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고 실무형 회장임을 내세웠다.

특히 홍 후보는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은 되돌아 보면 병원을 옥죄는 방향으로만 일방통행되고 있다”며 “이제는 변화하고 혁신이 있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또 홍 후보는 “이를 위해 구태를 벗어난 참신한 아이디어와 젊고 역동적인 추진력으로 회무를 이끌고 회원병원들이 신뢰와 관심을 갖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수장은 책임있고 젊고 강한 추진력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며 자신은 “현재 병협에서 적극적으로 헌신하고 있는 젊은 원장들과의 소통과 화합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홍 후보는 “젊은 회원병원장들과 팀워크를 이루어 함께 일하고 싶었다”며 “병협회장에 당선, 집행부를 구성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정책공약으로 첫째 강한 병협을 만들기 위해 직역별 대표자 모임(가칭 운영위원회)를 만들어 일치된 목소리로 대정부 협상에 나서도록 하는 것을 비롯 둘째 가용자원이 많지 않은 협회 사정상, 조직을 팀별로 구성하고 시스템화하여 사안별로 집중 연구하고 추진할 수 있는 프로젝트 TFT 형태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홍 후보는 셋째, 현재 500여 회원병원을 배가할 수 있도록 시도병원회의 활성화를 위해 물심양면의 지원책을 제시하겠으며 넷째, 보건복지부와 시민단체 및 정당 등과 소통할 수 있는 라인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홍 후보는 다섯째, 현실과 규제 사이에서 매도되고 고통받고 있는 병원인을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회무를 이끌고 여섯째, 매년 물가 상승률과 임금인상율에도 못미치는 의료수가에 병원인들이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상황임을 전국민에게 알려 전전한 의료환경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홍 후보는 “병원계 현안은 성상철 병협회장이 구성한 병원경영정상화특별위원회에서 선정한 25개 제도개선 과제에 다 나와 있으며 이것이 내 자신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며 “이 모두를 임기동안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병협은 비단 병원인만을 위한 단체가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건강을 선도하는 책임있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같은 역할의 변화는 곧 여론의 지지를 바탕으로 병원인들이 염원하는 올바른 보건의료정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단일화와 관련, “몇분의 후보와 만남을 가졌지만 생각의 차이가 생각보다 컸다”며 “단일화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며 사실상 단일화 노력을 포기했음을 전했다.

그러나 선거제도의 개선과 관련, 홍 후보는 “예전보다 많이 개선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형위원을 늘리면 늘렸지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실무형 회장을 내세운 홍 후보는 마지막으로 “늘 정부에 대해 반대만 하고 싸울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한다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병원계 현안 타결을 위해서는 대화와 투쟁 병행을 주문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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