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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후보 의학교육에 강한 러브콜
각 후보 의학교육에 강한 러브콜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9.03.04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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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사회 주관 토론회에 이어 의학회와 의대학장-의전원장협회 주관 의협 회장 후보 합동토론회에서도 5명 후보들이 차별없는 선심성 공약의 남발과 함께 우열을 가리기 힘든 질문과 답변, ‘차세대 의협회장 선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의학회(회장 김건상)와 의대학장․의전원장협회(이사장 임정기)는 지난 3일 오후3시 서울대병원 이건희홀에서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의협회장 후보 합동토론회를 주관하고 각 후보들의 의학교육과 의료현안에 대한 인식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합동토론회(사회 이선희 의학회 의료제도 이사)는 1부 후보자 소견발표에 이어 2부 의학회 주관 토론회(진행 김국기 의학회 감사), 3부 의대학장-의전원장협회 주관 토론회(진행 이재담 의대학장협회 대외협력이사, 임인경 교육이사) 순으로 진행됐다.

2부 첫 질의로 ‘정부는 의료산업 세계화를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의료가 세계화, 국제화 되어 있는 현실에서 앞으로 우리 의료계를 위해 의협이 준비해야 될 것과 이를 위해 의협이 어떠한 조직을 구성해야 할 지 말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대해 “위헌소송을 통해 건보공단의 해체가 확실한 만큼 새판을 짜기 위한 범국민추진본구 구성 등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경만호 후보), “의료의 방향성 선택이 중요하다. 범의료계를 망라한 특별위원회를 상시적으로 구성해야 한다”(주수호 후보), “해외병원 만들고 그곳에서 국산 의료기기 사용하는 등 이를 통해 의료산업화, 세계화는 저절로 될 것이다”(전기엽 후보), “의학회와 협의 국제교류 전담부서 설치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김세곤 후보), “의료산업 세계화 지원기구 설립, 교수들의 고견을 바탕으로 추진하겠다”(유희탁 후보)

두 번째 질의로 ‘의협의 학술사업 중에서 의학용어 업무는 의학회와 회원학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현실에서 의학용어 업무를 의학회에 이관하는 것에 대한 생각은“을 물었다. 이에대해 모든 후보는 ”이관하겠다“ 등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세 번째 질의는 “기초의학진흥기금의 의학회 이관과 기초의학연구비 확충 및 기초의학 발전을 위한 생각을 말해달라”였는데 이 역시 모든 후보가 “이관하겠다” 등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마지막 질의로 “현행 직선제 의협회장 선거제도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회원들이 있다. 후보자께서는 현행 제도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지 그렇지 않으면 의협회장 선거제도에 대한 대안을 말해달라”고 물었다.

이에대해 “직선제 문제점 개선하면서 올바른 직선제 유지되어야 한다”(김세곤 후보), “”모든 회원이 관심갖도록 한다면 대부분의 회원들은 직선제를 원할 것이다“(유희탁 후보), ”직선제를 원칙적으로 찬성한다. 선거인단제도도 검토해 봤으면 한다“(경만호 후보), ”선거인단에 의한 간선제가 바람직하나 이전까지는 직선제가 유지되어야 한다“(주수호 후보), ”임총 결의에 불복하고 잘못된 선거를 치루게 한 것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전기엽 후보) 등 대부분의 후보는 직선제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공통질의후 각 후보들에게 플로어 질문이 진행됐다.

 

‘선택분업이 집단이기심으로 비칠수도 있다’는 질의에 대해 유희탁 후보는 “선택분업은 국민의 목소리 그자체다. 4조원 이상 절약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수가인상이 가장 중요한가’라는 질의에 대해 김세곤 후보는 “모든 과의 수가인상없이 제대로된 진료활동은 힘들다”로, ‘수급개혁의 문제는 무엇인가’라는 질의에 대해 경만호 후보는 “현재 국가 단일보험체제를 허물고 다보험체제 즉, 시장경제논리에 맡기자는 것이다”고 각각 답했다.

이어 오후5시20분부터 열린 2부 의대학장-의전원장협회 주관 토론회 각 후보자들에게 주요 공약의 현실성을 집중 점검했다.

‘의학교육에 기여한 일이라면’에 대한 질의에 “의평원 초대이사장 맡았었다”(김세곤 후보), “전공의 등에게 의학교육토록 많은 배려했다”(유희탁 후보), “국제기준에 맞는 면허시스템 필요하다”(전기엽 후보), “닥독으로 한 것이 없어 부끄럽다”(경만호 후보), “능동적으로 돕도록 하겠다”(주수호 후보)고 답변했다.

또 ‘의협 예산 어디에도 의학교육과 연구에 대한 예산배정이 안되어 있다. 회장당선시 어느 정도의 예산을 지원할 수 있나?“라는 질의에 대해 ”의협은 현재 부도위기 상태나 마찬가지다. 예산 꼼꼼히 살펴보고 난 다음에 지원토록 하겠다“(김세곤 후보), ”요구했는지 모르겠는데 계획서를 확실히 낸 다면 다른 예산을 깍아서라도 배정해야 한다“(유희탁 후보), ”의학회장 요구에 무제한으로따르겠다“(경만호 후보), ”의협 부도위기 아니다. 흑자로 돌아섰다. 정책연구소 연구비를 기초의학에 사용토록 집행부가 검토할 수 있다“(주수호 후보)며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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