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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의사회 활동, 그 누구보다 대의원 회무 잘할 것"
"30년 의사회 활동, 그 누구보다 대의원 회무 잘할 것"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1.04.12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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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의원회 의장 후보 인터뷰] 임장배 후보
30년전 구의사회 총무부터 지역 의장,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 지내
"집행부-대의원회 모두 '회원권익 보호'가 목표, 조력자 역할할 것"
여의사회 산하단체 편입 적극 환영···대의원 배정방식은 조정 필요

"대의원 각각의 자유와 자율성, 다양성을 모두 인정하고 보장하겠습니다. 의장-대의원-회원으로 이어지는 3단계 유기적 시스템을 통해 '대화와 통합'을 목표로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를 운영해 나갈 것입니다."

제30대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 출마한 임장배 후보(현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는 의협 출입기자단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임 후보는 30년에 걸친 오랜 의사회 활동은 물론, 지역 대의원회 부의장부터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에 이르기까지 '대의원회에서의 회무는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의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소통과 화합을 이뤄 ‘회원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제41대 의협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대의원회가 견제와 상호 협조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집행부와 대의원회의 목표가 회원 권익 보호로 동일한 만큼 3년 동안 가능하면 집행부의 '버팀목'이자 '조력자'의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임 후보와의 1문 1답. 

Q.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 출마한 계기는 

"1991년 구의사회 총무로 시작한 30년의 오랜 의사회 활동과 지역 대의원회 부의장·의장, 의협 대의원회 대변인, 의협 대의원회 부의장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의원회에서의 회무는 누구보다 잘할 것 같다'는 주위의 권유와 자신감이 가장 큰 이유다."

Q. 대의원회 발전을 위한 주요 공약과 자신의 강점은 

"대의원 각각의 자유와 자율성, 다양성을 모두 인정하고 보장하겠다. 집행부와 대의원회의 목표는 ‘회원 권익 보호’로 같다. 구체적인 공약으로는 △분과위원회 강화 △분과의결 중시 △의전 축소 △빠른 안건 처리 △운영위원회 의장단, 실행위원, 대변인의 효율적 업무 분담 △의권 선언문 제정 △활기찬 대의원회 조성 △의장-대의원-회원 3단계 유기적 시스템 구축 등 ‘대화와 통합’을 목표로 운영해 나갈 것이다.

강점은 대의원회에서의 오랜 회무 경험과 숙달된 회의 진행, 추진력, 친화력, 소통능력, 다양한 인맥, 포용력을 꼽을 수 있다."

Q. 대의원회 의장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며 의장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대의원은 회의하는 사람들이다. 회원을 섬기고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원회의 리더는 때로는 집행부에게 버팀목이자 조력자가 돼야 한다. 대의원들과의 대화를 통한 소통과 화합을 목표로 '하나로 된 통합'을 이뤄내 이익단체인 의사회의 목표인 '회원 권익 보호'를 위해 일할 것이다.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며 대의원 각자의 자율, 자유, 다양성 또한 보장하겠다."

Q. 새로 출범한 제41대 의협 집행부 행보에 어떤 감시자 역할을 할 것인지. 대의원회와 의협 집행부는 어떤 관계여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집행부와 대의기관인 대의원회의 목표는 ‘회원 권익 보호’로 동일하다고 본다. 원칙적으로 우리 대의원회는 집행부를 견제하는 것은 물론, 상호 협조 모두 가능하다. 또한 대의원회는 집행부의 종속적 위치에서 벗어나 기능의 자율성도 보장돼야 한다. 결국 회원을 섬기고 회원의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원회는 113년 의협 역사에서 가장 위기라 할 수 있는 향후 3년 동안 가능하면 집행부의 버팀목이자 조력자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대의원회 개혁 필요성에 대한 입장과, 개혁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바꿀 것인지 

"대의원들은 회원들이 뽑는 것이고 의욕적이고 참신한 사람이 후보로 나서면 해결될 것이다. 이번 당선자 대부분 지역과 직역에서 많은 경험과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3년마다 새로 선출된 신임 대의원들의 비중이 거의 3분의 2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다. 대의원회 개혁TF 특별위원회가 다시 구성되면 대의원들이 원하는 변화가 진행될 것 같다."

Q. 한국여자의사회가 의협 정식 산하단체로 들어오는 안건이 지난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상정됐다. 여의사회가 정식 산하단체가 되면 대의원을 배정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의견은

"여의사회가 산하단체로 들어오는 것을 적극 환영한다. 최종 판단은 대의원들이 할 것이나, 25%에 육박하는 많은 회원들이 있는 만큼, 이들을 배려하는 쪽으로 배정 문제는 논의될 것 같다. 결론적으로 개인적으로는 당연하다고 여기며 적극 환영한다."

Q. 지난 총회에서 대의원 배정과 관련, 교수 대의원 축소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직역 간의 갈등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고정 대의원 수 조정에 대한 견해는 

"정수 논란으로 인한 직역 갈등이나 분열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 어느 직역의 몫이 다른 직역으로 가는 것은 구색 맞추기나 비합리적인 분열을 초래한다. 개혁TF에서 논의할 것이지만, (직역별로) 소외감도 불평도 없어야 한다. 현재 대의원 정수는 회원 수가 6만 명일 때와 동일하다. 당연히 전체 대의원 수는 물론, 지역 대의원도 대표성을 가질 정도는 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개 이상의 시·군을 가진 도의사회에 7명의 대의원 뿐이라면 대표성을 살릴 수 없다고 본다. 광역시 역시 6명의 대의원만 있다면 너무 적다."

Q. 끝으로 회원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이익단체인 의협의 목표는 ‘회원의 권익 보호’다. 대의원회 또한 113년 의협 역사 중 위기인 앞으로 3년간 집행부를 견제하기 보다는 협조해 이 위기를 돌파하겠다. 의협과 대의원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시대의 아픔을 함께하며 의사회와 함께 가자. 같이 가면 외롭지도, 두렵지도, 억울하지도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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