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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마지막날 재난의료지원팀이 찾은 곳은?
2020년 마지막날 재난의료지원팀이 찾은 곳은?
  • 홍미현 기자
  • 승인 2020.12.31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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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준 단장, 남양주 현대병원 중환자병상서 코로나 환자 진료
1200여명 확보, 선별진료소부터 중환자진료까지 전방위 지원
박홍준 재난의료지원팀 단장

차분히 한 해를 정리하는 세모(歲暮)에도 코로나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쉴 새 없이 밀려드는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대한의사협회 재난의료지원팀은 2020년 마지막 날까지 의료현장을 지켰다.  

31일엔 박홍준 재난지원팀 단장(서울시의사회장·의협 부회장)이 직접 나섰다. 박 단장은 남양주 현대병원 중환자 치료병상에서 코로나 감염 환자를 진료했다.

의협은 지난 7월 박홍준 단장을 책임자로 하는 공중보건의료지원단을 구성한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심각하게 확산됨에 따라 11월 본격적으로 전국에 의료지원을 원하는 의사회원을 모집했다. 현재 1200여 명의 인력풀을 갖추고 선별진료소, 생활치료센터, 전담병상 뿐만 아니라 중환자 진료팀까지 구성하여 의사인력을 파견하고 있다.

그간 의협 재난의료지원팀은 서울시청 선별진료소를 비롯해 생활치료센터, 남양주 현대병원, 평택 박애병원, 충북 음성 소망병원 등 전국적으로 의사인력을 투입하며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의료지원을 요청하는 기관들은 무엇보다 '신속'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요구하고 있다. 상황이 그만큼 절실한 만큼, 의협 재난의료지원팀은 지원단 인력 풀을 최종 매칭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조차도 공백을 두지 않기 위해 초기에 신속히 의협 임원을 필요지역에 파견하는 등 신속성과 시효성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박홍준 단장은 “한해를 마무리 짓는 시점에서 지원단의 활동이 2021년 신년에도 이어져야 한다는 바램과 신념 아래 마지막 날인 12월31일부터 전담병원 근무를 자원하게 됐다. 인류의 생명과 존재를 위협하는 심각한 감염병 사태에 맞서 선봉에 있어야 하는 것이 결국 우리 의사이고 이는 분명한 의사의 소명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의료지원에 기꺼이 동참하고 힘을 모아주신 회원들께 깊은 감사인사를 전했다.

의협은 정부, 국민, 의료인 모두가 합심해 이 국가적 재난위기를 함께 극복할 것을 호소하는 한편,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의협의 모든 역량을 최우선적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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