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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중환자병상 '1곳' 남았다···시청광장에도 검사소 설치해 검사 확대
서울시내 중환자병상 '1곳' 남았다···시청광장에도 검사소 설치해 검사 확대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12.16 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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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병상 금주 중 상급종합병원서 2개, 총 18개 확보 계획
이달 경로 모르는 확진비율 전체 22%, 무증상 확진도 31%
시청광장 선별검사소, 서울시醫·의협 협력해 17일부터 운영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받기 위해 대기중인 시민들 <사진=뉴스1>

서울시에 남아있는 중환자 병상이 단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번 주 내에 2개 병상을 확보하는 등 순차적으로 중환자 병상 18개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의 확진자가 전일 대비 378명 증가한 총 1만3035명으로, 사망자도 5명이 추가 발생해 120명으로 늘어났다"며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78개중 77개가 사용 중으로 하나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에서는 이 달 들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전체의 21.9%를, 무증상 확진자도 전체의 3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 권한대행은 "추운 날씨에 바이러스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무증상 비중이 늘면서 생활감염이 한층 더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먼저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에 대해선 이번 주 내에 6개 상급종합병원에서 2개 병상을 확보하는 등 순차적으로 18개 병상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에서 회복했지만 기저질환으로 인해 회복이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서울백병원과 양지병원에서 40개 전담 병상을 확보해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는 코로나 진단검사의 속도와 범위를 늘려 검사 수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선제적 대처로 방역의 사각지대를 촘촘히 줄여나갈 것"이라며 "누구나 증상과 관계없이 손쉽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검사를 위한) 시간과 장소, 조건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모든 선별진료소의 운영시간을 평일은 오후 9시, 주말은 오후 6시까지로 연장하고, 서울역이나 탑골공원 등 일상적으로 시민들의 발길이 많은 56개 주요 지역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순차적으로 설치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는 이날 유동인구가 많은 광화문 일대 직장인들을 위한 임시선별검사소 설치 계획도 밝혔다. 서 권한대행은 "광화문 일대 직장인들을 위해 서울시의사회와 대한의사협회 자원봉사 인력을 활용해 서울광장에도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한다"며 "내일(17일) 오후부터 문을 열어 서울시 본청 직원들부터 검사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서울 전역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한 첫 날인 14일엔 총 2240명이 검사를 받아 이 중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틀째인 15일에는 8336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는 16일 중에 나올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질병청은 1만명을 검사하면 (확진자가) 1명 정도 나올 것이라 추측했는데, 굉장히 많은 사람이 확진됐다"며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일반 시민에 대한 임시선별검사소 통한 검사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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