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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사상 첫 온라인 학술대회 개최
서울시의사회, 사상 첫 온라인 학술대회 개최
  • 박승민 기자
  • 승인 2020.08.24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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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온오프라인 병행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온라인'만 진행
코로나 관련 필수교육 세션 눈길, 올해에도 전공의 프로그램 포함

서울특별시의사회가 23일 제18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애초 이번 학술대회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온-오프라인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진행됐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학술대회는 방역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기 위해 온라인 실시간 중계로 준비를 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 감염에 대한 필수교육부터 임상, 정책, 약물 사용과 미래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작년에 이어 전공의 프로그램을 포함시키는 등 균형 잡힌 내용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올해 학술대회는 △필수교육(의료감염관리) △임상의사의 기초다지기 △정책심포지엄 △중요한 약물의 효과적인 사용법 △Medical Update 등 5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여전히 그 끝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의료인들의 관심을 반영해 필수교육에 코로나19와 관련된 주제를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정진원 중앙의대 감염내과 교수와 정기석 한림대 호흡기내과 교수가 각각 ‘COVID-19, 시작부터 현재까지 총정리, ‘향후 전망과 대책’을 주제로 코로나를 둘러싼 현재상황과 치료제·백신 임상 경과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기석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을 대비하기 위한 대비 전략-의료대응으로 △환자치료 자원(방역물자, 치료병상, 의료인력 등) 적정확보 △일반환자 안심의료 이용보장 △권역별 공동대응 체계구축 △전국단위 치료자원 조정 등을 말했다. 

또한 바람직한 방역을 위한 컨트롤 타워 존재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질병관리본부가 컨트롤 타워의 주체가 되어 출입국 통제, 위기단계 격상, 지자체 방역관리, 방역업무 부처간 조정 등 방역과 관련된 모든 판단을 주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화의대 소화기내과 정혜경 교수와 중앙의대 소화기내과 최창환 교수가 각각 상부와 하부 위장관 내시경의 정상과 이상 소견에 대해 강의했다. 

오후에 이어진 정책 심포지엄에서는 김진현 대한전공의협의회 부회장이 ‘전공의 수련 현실과 정책 대안’을 주제로 전공의들의 수련 환경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공의들을 위한 별도 세션을 마련해 '젊은 의사'들의 현실과 고민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부회장은 “주치의 1인이 안전을 담보하면서 책임질 수 있는 환자 수는 최대 15명이나 현재 근무여건 상 전공의 1명당 정규 근무 시 평균 입원환자 약 17명을, 당직 근무 시 평균 73명의 환자를 담당하고 있다”며 전공의 수련 환경 평가와 교육 질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부회장은 전공의들의 교육 강화를 위해 △전공의법 개정 등의 법적지원 △연차별 수련교과 과정 개선 △양질의 지도전문의 양성 △체계적인 평가 기록 시스템 등을 제안했다. 

이어진 네 번째 세션에서는 중요한 약물의 효과적 사용법과 관련해 성균관의대 류마티스내과 안중경 교수와 연세의대 이용제 교수가 각각 '통풍 치료제'와 '금연 치료제'에 대해 강의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송재훈 전 삼성서울병원장이 '바이오 헬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동훈 가톨릭의대 응급의학과 교수가 '디지털 헬스케어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각각 발표함으로써 모든 세션을 끝마쳤다. 

한편 학술대회가 열린 이날 오전부터 전체 전공의들이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 2차 대유행이 들어선 위중한 시기에 정부는 의사들을 진료실로부터 내몰고 의료계의 앞날을 짊어질 젊은 의사들을 의사면허 정지로 협박하고 있다”며 “4대 악법을 막기 위해 의료계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로 단결되는 방법 이 외에 없다”고 말하고 서울시의사회 회원 모두가 4대악법 저지 투쟁에 함께 해줄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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