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렘데시비르’ 코로나19치료제로 긴급사용 승인 논의
정부, ‘렘데시비르’ 코로나19치료제로 긴급사용 승인 논의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5.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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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중앙임상위 논의 거쳐 ‘특례수입·긴급승인’ 예정
당국 “중증·위중환자, 재원기간 감축 유의미”

최근 임상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치료효과가 입증된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국내에서도 공식 치료제로 사용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4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인정 받는 치료제가 나오는 것은 처음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28일 중앙임상위원회에서 ‘렘데시비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특례수입 또는 긴급승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중앙임상위를 거쳐 국내 임상계에서 승인하게 된다면 국내에서는 사용에 있어 대상이 제한되지만 첫 번째 공식 치료제가 되겠다”고 말했다.

당국은 중증 또는 위중한 환자에 있어 통계학적으로 재원 기간을 유의미하게 줄일 수 있고, 유사시 폭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할 경우엔 유의하지 않지만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대상이 되는 것은 이미 미국의 국립보건연구원(NIH) 가이드라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공지한 대로 산소포화도가 94% 미만이면서 중증 또는 여러 가지 위중한 환자들에게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위중한 환자에게서 유의하게 사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WHO(세계보건기구)가 연구를 일시 중단한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에서 배제된다. WHO는 최근 의학전문지 ‘랜싯’이 하이드록시 치료제를 복용할 경우 심장질환 사망 위험이 높다고 연구결과 보고서를 게재한 것을 감안해 안전감시위원회가 안전성을 심의하는 동안 연구를 잠정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WHO가 여러 연구결과를 종합해 발언으로 공식화한 만큼, 치료제 후보에서 배제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통과나 중단된 약재 이외에도 다른 약물재창출 후보에 대해 임상시험이 예정돼 있어 치료제 후보도 많이 망라돼 있다고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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