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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24번 확진자, 입소 전후 수차례 검사서 ‘음성'
우한 교민 24번 확진자, 입소 전후 수차례 검사서 ‘음성'
  • 이한솔 기자
  • 승인 2020.02.07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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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잠복기 상태에 입국했다면 증상 없을 수 있어"
13번 환자와 직장동료, 임시거처 남은 동료 2명은 '음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4번 확진자가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국내에 들어오는 과정에서 최소 3차례의 검역을 거치고도 ‘음성’ 판정을 받아 장기간 감염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24번 확진자는 2월 4일 인후통을 호소했다. 당시 발열은 없었고 6일 검사를 시행해 확진됐다.

교민들은 입국 과정에서 3차례에 걸쳐 검사를 진행했다. 중국 검역당국이 한 번, 비행기 탑승 직후 한 번, 국내에 입국하자마자 한 번으로 총 3번 검역한다. 당시 24번 확진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체온도 정상이었다.

정은경 본부장은 “잠복기 상태에서는 바이러스 양도 거의 없기 때문에 감염도 없고 증상도 없는 상황"이라며 "만약에 잠복기 감염 상태로 입국했다면 시간이 지나 점차 발병 가능성이 있어 (이 때문에) 14일간 격리하면서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하겠다고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입소 당시에 진행했던 검사의 오류 여부에 대해서는 “그 사이 바이러스가 증식해 증상을 유발한 것이기 때문에 1차 검사결과 ‘음성’은 잘못된 결과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24번 확진자는 13번 확진자와 직장동료다. 현재 아산 시설에 두 명의 직장동료가 더 있다고 정은경 본부장은 설명했다. 다만 시설에 있는 두 명의 동료는 증상이 없다고 전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24번 확진자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현재, 우한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이들의 감염경로를 최종 결정하기 위해서는 시설 격리가 다 끝나봐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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