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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협, 부산대·단국대 의대에 "모든 의혹 소명하라"
의대협, 부산대·단국대 의대에 "모든 의혹 소명하라"
  • 하경대 기자
  • 승인 2019.08.30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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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 “부산 의전원 등 공정기회 박탈한 일체상황 공개하라” 성명서 발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 씨가 다닌 부산대 의대/의학전문대학원 부속 부산대병원 전경(부산대병원 제공)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조 씨가 다닌 부산대 의대/의학전문대학원 부속 부산대병원 전경(부산대병원 제공)

전국의 의대생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 씨의 입시부정 의혹과 관련해 부산대 의전원과 단국의대에 재발 방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두 기관이 모든 의혹을 적극 소명하고 의료인 양성을 위한 앞으로 예비 의료인들이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앞장서 달라는 취지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이하 의대협)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의대협은 성명을 통해 무엇보다도 조 후보의 딸이 의전원에 입학하게 된 과정과 장학금을 받게 된 과정을 상세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의 학구열을 고취해야 할 장학제도가 사사로운 이해관계에 좌우되는 등 현 의료 교육제도의 빈틈이 밝혀진 만큼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의대협은 "부산의대 및 의전원은 평등하고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지 않은 사항 일체를 학생들에게 모두 공개하고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 후보 딸의 의전원 입학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진 의학논문(제1저자)에 대해선 의학계에서 저자 기준에 합당하지 의심스럽다는 견해가 나온 만큼, 의전원 측이 상세히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단국의대측에 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도 촉구했다. 논문의 IRB 승인과정을 포함한 연구 윤리 위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올바른 연구 풍토를 위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의대협 관계자는 "연구를 통해 학문의 진리를 좇기 위해서는 과정의 무결성이 보장돼야 하고 어떠한 부당한 사익도 개입돼서는 안된다"며 "연구자들이 떳떳할 수 있는 연구풍토를 위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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