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을 향한 의사들의 열정을 누가 말리랴"
"배움을 향한 의사들의 열정을 누가 말리랴"
  • 홍미현 기자
  • 승인 2019.08.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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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醫 학술대회 이틀차···연수교육 행사에 회원 1000여명 참석
서울성모병원서 '임상강의 기초다지기' 등 4개 세션에 걸쳐 진행

서울특별시의사회 제17차 학술대회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25일 개최됐다. 바깥은 무더위가 한풀 꺾인 듯했지만 행사장 안은 참석자들의 배움을 향한 의지가 모여 후끈 달아올랐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003년부터 서울시의사회가 행사를 주관한 이래 처음으로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연수교육으로 구성된 이날 이틀차 행사에는 10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앉을 자리가 부족해 일부 회원들은 행사장 바닥에 앉아 강의를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이번 연수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회원들이 새로운 의학정보를 습득해 의학지식 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서울시의사회 제34대 집행부는 학술대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에 연수교육과 더불어 정책 제안을 하는 심포지엄, 젊은 학생들도 참여시키는 '메디컬 메버릭스 진로세미나'를 준비했다"며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함으로써 서울시의사회 회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진정한 '리딩 어소시에이션'에 걸맞게 서울시의사회가 시도의사회의 맏형으로서의 역할을 해 나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조 하에 이틀차 행사는 크게 4가지로 구분된 세션과 특별강연(정책심포지엄)을 준비했다. 먼저 △필수교육 세션에서는 ‘낙태의 윤리’, ‘의료분쟁을 피하는 비결, 실제 사례보고’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놓치지 말아야 할 심장질환 핵심정리’, ‘놓치지 말아야 할 췌담도질환 핵심정리’를 주제로 한 △임상강의 기초다지기 세션에서는 강연자들이 마치 족집게 과외하듯 모아놓은 '엑기스' 정보들을 청중들에게 전달했다. 

정책심포지엄으로 마련된 특강 ‘의학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한의학’에선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이무열 중앙대 생리학교실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특유의 입담을 선보였다. 곧바로 박명하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이 일부 회원들이 우려하고 있는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후반부에 배치된 △중요한 약물의 효과적인 사용법 세션에서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감기약의 선택’, ‘안전하고 효과적인 변비약의 선택’을, △메디컬 업데이트 세션에서는 ‘진화된 노인병’의 개념,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참석해 서울시의사회 학술대회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특히 많은 회원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최대집 회장은 현재 의협이 처한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의료개혁 투쟁을 위한 회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최 회장은 “지금은 정부와 대화 협상의 방법이 효율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대정부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 의료개혁 대정부투쟁에 돌입해고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집단행동 권한을 행사해야 하며, 무기한 의사 총파업 등 의료계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특히 '함께하면 희망입니다'란 의료개혁 캐치프레이즈를 거론하며 자신을 비롯한 집행부가 선봉에 나설테니 회원들도 적극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박홍준 회장도 앞서 개회사에서 “의사로서 진료, 교육, 연구하는 것만으로 벅찬데 의료계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의사들을 옥죄고 있다”며 “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선 우리 모두 한마음이 돼야 한다. 의협을 중심으로 하나가 돼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가 진행되는 성의회관 옆 의생명연구소 2층에서는 서울시의사회가 지원하고 의과대학생들이 주관한 ‘Medical Mavericks 진로세미나’도 함께 진행됐다. 

‘Medical Mavericks 진로세미나’는 자기 사업을 비롯해 보건정책 설계, 기자, 작가, 문화예술, 기초연구 등 다양한 진로에 관심이 있는 의과대학생과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을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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