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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까지 해외환자 10만명 유치
12년까지 해외환자 10만명 유치
  • 유경민 기자
  • 승인 2008.03.08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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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의료관광 시장으로 한국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한 해 동안 1만 6000여명의 해외환자가 한국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국제의료서비스협의회’는 지난 7일 창립 1주년을 맞아 이같이 밝히고 오는 2012년까지 10만 명의 해외환자를 국내에 유치할 계획임을 표명했다.

아울러 협의회는 한국의료관광의 도약과 함께 의료서비스산업의 해외진출체계를 구축하고 주요 국가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실시하기 위해 외국에 ‘전문가 파견’을 추진한다.

특히 국제적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제의료서비스아카데미’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협의회는 올해 사업 성과가 해외환자의 국내진료 증가로 연계되도록 의료관광 바이어(보험사ㆍ에이전시ㆍ언론사), 해외 의료인력 등과의 다각화된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국내 의료기관의 인적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해외환자 코디네이터 교육을 내실화하고 국제의료관광회의(International Medical Tourism Congress, 한국 11월 개최) 등 국내·외 주요 행사 참여, 다국어 홈페이지 프로모션 등을 통해 한국의료를 세계에 알리고 판매한다.

해외환자에게 제반 서비스를 제공할 해외환자 전담 코디네이터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 회원 의료기관의 인적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선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해외환자 코디네이터 교육과정 교육비 및 언어교육비를 지원하며 의료기관 코디네이터 보수교육을 위한 워크숍도 연 2회 개최한다.

지난 해 협의회는 한국 의료수준이 국제적 수준에 있음을 알리는 홍보활동, 해외 환자에게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의료코디네이터 양성, 해외 환자 유치에 불편을 주는 제도 개선 건의 등 한국 의료관광의 발전 기틀 마련에 주력했다.

한국의료 대표홈페이지의 구축, 미국 LA 등 국내․외 홍보회 개최, 해외 유력인사 초청 한국의료체험행사 실시, 국제회의 및 박람회 참가,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인증 세미나 등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이같은 행사를 통해 200여건의 국외 의료관광 바이어와 비즈니스 미팅을 성사시켰고 미국의료관광협회와의 제휴 등 20여건의 업무협약을 체결 또는 진행 중이다.

최근 외국의 의료관광 관련 보험사, 에이전시, 언론에서는 한국을 의료관광의 떠오르는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Managed Healthcare Executive’(2008년 2월호)에 ‘의료관광의 리더국가’로 한국이 지칭되기도 했다.

현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인하대병원, 국립암센터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5일 협의회에 새로 입회한 중앙대병원, 건국대민중병원까지 총 5개 병원이 올해 해외환자 유치사업의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창립 1주년을 맞은 협의회는 “해외환자 유치는 보건의료분야의 수익 창출은 물론 숙박, 관광 등 관련 산업에의 파생 효과가 커 신성장동력으로써 중요성이 인정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같은 해외환자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향후 의료법의 소개ㆍ알선ㆍ유인 금지조항의 개정과 의료사고 예방조치 등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돼야 한다”며 “2005년 760명에서 2007년 1만 6000명으로 성장했듯이 10만명 유치 목표도 2010년 내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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