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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김성이 내정자 교체 촉구
시민단체 김성이 내정자 교체 촉구
  • 유경민 기자
  • 승인 2008.03.07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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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이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내정자에 대한 강한 반발을 나타내며 교체를 촉구하고 나섰다.

건강연대, 참여연대, 보건의료단체연합, 한국여성단체연합, 민주노총 등 50여개 보건의료·복지, 여성, 노동,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5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내정자와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의 교체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김 내정자와 박 수석이 논문 표절 의혹 등 자질부족 논란으로 인해 고위 공직자로서의 자격이 없음이 드러났다”며 “그간 밝혀진 논란으로 인해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으며 사회복지, 보건, 가족정책을 책임져야 할 직책을 수행할 수 있는 자질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 명의 장관 후보자가 이미 사퇴했음에도 부적격 인사를 고집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청와대를 규탄한다”며 “부적격 인사의 기용을 반대하는 것은 발목잡기도, 정치적 음해도 아닌 민심의 소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맺은 한국노총과 함께 보수정권을 지지했던 노인들도 교체 쪽을 지지하고 나섰다. 박영삼 한국노총 대변인은 “김 내정자와 박 수석의 교체 취지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대한은퇴자협회도 ‘김성이 복지장관 내정에 500만 어르신의 반대성명서’를 내고 “이명박 정부 초기 내각구성에 오점이 되는 인사정책에 대해 국민 다수의 여론을 반영해서 정부의 지지도에 금이 가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읍소했다.

시민단체는 “복지에 대한 책임을 개인의 능력이나 신앙문제로 돌리고 있는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성공적인 국정운영은 올바른 인사를 근간으로 할 때만이 가능하다”며 “국민적 신뢰를 잃고 정책을 수행할 자질과 능력 면에서 부적격인 김성이 장관내정자에 대한 인사는 즉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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