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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치, 치과의사 과잉 배출 강하게 비판
건치, 치과의사 과잉 배출 강하게 비판
  • 유경민 기자
  • 승인 2008.02.15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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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치과의사전문의 시험에서 전체 230명의 응시자 중 최종 220명이 합격, 95.65%의 합격률을 보인 것과 관련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송필경 신이철 곽정민 박상태 )가 치과의사 과잉 배출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건치는 ‘올바른 치과의사전문의제, 소수정예선발 원칙만이 살길’이라는 제하의 성명을 내고“치과의사전문의제를 올바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소수정예 선발 원칙만이 살길”이라며 “복지부와 치협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건치는 “95.65%의 합격률은 전공의 정원을 축소하지 않은 채 시험의 난이도 조절을 통해 인원수를 조절하겠다는 시행위의 입장이 알려지면서부터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면서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에서 난이도 조절을 통해 인원수를 줄이겠다는 것은 헛된 망상에 불과하며 애초 그럴 의지가 있었는지조차도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건치는 성명에서 “최악의 결과에 대해 어느 누구도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없이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며 책임론을 거론했다.

건치는 “무책임과 무관심으로 일관한 보건복지부와 대한치과병원협회의 주장에 밀려 예측 가능하고 명확한 정책대안을 집행하지 못한 치협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면서 “특히 치협은 몇 년간 시행위를 통해 수많은 논의를 진행했음에도 눈에 뻔히 보이는 현재의 결과에 이르렀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건치는 “치협은 당장 시행위를 해체하고 모든 치과계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 조직을 재정비해, 투명하고 공개된 토론을 거쳐 현재의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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