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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성회장, 광진구의사회원과 대화"
"박한성회장, 광진구의사회원과 대화"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4.09.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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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개원의 수준에서는 심평원과 싸움이 되지 않습니다. 어려운 문제가 발생하면 반드시 서울시의사회의 고충처리반를 이용해 다양한 사례가 쌓이도록 함으로써 강력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 21일 부민관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의사회 朴漢晟회장과 광진구의사회 회원들과의 대화에서는 주로 심평원과 개원의 사이의 갈등이 화제가 됐다.

이날 오후 1시,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한 회원은 ""이제는 알아서 삭감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진료한대로 청구할 수 없고 잘못된 기준에 맞출 것을 요구받는 세상""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朴漢晟회장은 ""회원들의 억울한 마음을 이해하지만 심평원과의 직접적인 싸움에서는 이기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의사회 차원에서 이에 대해 대응하려고 하고있다""고 소개하고 ""이를 위해 고충처리반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朴회장은 ""분명히 이길 가능성이 높지만 많은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지 않아 다양한 통계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이기기 위해서는 다양한 통계정보의 수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이면 수가협상이 진행되지만 심평원은 이미 잘못 해석된 자료를 확보하고 국민들을 오도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올바른 통계자료를 생산해 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朴漢晟회장은 ""현재 의료계에서는 다양한 근거를 바탕으로 13.5%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자료는 겨우 141명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이것만 가지고는 정부 자료의 부정확성을 지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회원은 ""심평원에서 무조건 차트복사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지만 환자 진료에 대한 비밀은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것이므로 이에 응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이 문제는 인권차원에서도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진구의사회 文景瑞회장은 ""심평원의 2차지도 이후에는 우선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 심평원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이익""이라며 ""회원들은 우선 심평원을 따르고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의사회에 신고하는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 정권이 여론이 악화되고 있어 지역에서는 이제 몸을 낮추고 기다리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적극적인 투쟁보다는 각종 지역활동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의료계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발사건과 관련해 朴漢晟회장은 ""이번 건은 무혐의 처리될 것이지만 관행적으로 일일이 밝힐 수 없는 회비의 사용에 대해서는 회원들이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한 뒤 ""하지만 옳지 않는 돈을 사용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천명했다.

한편 의료봉사단 활동과 관련, ""의료봉사단이 출범해 매주 외국인을 위해 봉사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의료계의 활동은 수가를 올리는 것보다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봉사활동은 국민들이 의사 수가를 올려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광진구의사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강봉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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