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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호 신임 순천향대부천병원장
황경호 신임 순천향대부천병원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8.01.25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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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구미병원장을 역임하던중 부천 병원으로 갑자기 복귀, 반가운 마음과 함께 다른 한편으로는 중책을 맡게 되어 마음이 무거운 편”이라는 말로 취임소감을 밝히는 황경호 신임 순천향대부천병원장(마취과).

지난 해 일련의 사건 등으로 인해 부천병원 경영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최고경영자에 의해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된 황 원장은 “경영 수자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최선을 다해 병원경영을 하면 반드시 잘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스타일을 ‘물컹한 편’이라고 고백한(?) 황 원장은 “굳이 내 스타일을 인위적으로 바꾸지 않고 원래 스타일대로 행동해 나가겠다”며 “그러나 병원 임직원 모두가 인화를 통해 하나가 되고 또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년5개월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황 원장은 “시간은 상대적이라 각자가 느끼는 세월의 간격에는 차이가 있겠지만 내 자신에게는 그 간격은 아주 길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황 원장은 “이는 부천병원이 그 동안 내용이나 외형적으로 크게 발전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황 원장은 “이 모든 진화와 성장은 서교일 총장의 지대한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신원한 전임 원장의 헌신적인 노력과 직원들의 열정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원장은 “본인 또한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전임 병원장의 공로와 순천향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황 원장은 향후 병원경영 계획과 관련, 임직원에게 두 가지 사항을 주문했다.

첫째는 다가오는 의료기관 평가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으로 황 원장 또한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고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황 원장은 “그동안 홍대식 부원장과 박재성 QI실장을 비롯한 보직자들이 철저한 준비와 대비를 다했지만 평가 결과는 현장에서 이루어진다”고 지적했다.

특히 황 원장은 “조직의 힘은 그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에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굳게 믿고 있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이 병원을 대표하고 있는 만큼 임직원 여러분이 곧 우리병원임”을 상기시켰다.

황 원장은 “두 번째로 경영수지를 안정적으로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원장은 “현재의 상황은 생각보다 매우 어렵다”며 “빠른 시간 내에 극복해 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황 원장은 “이를 위해 본인의 모든 결정 기준은 우리의 생존과 발전을 위하여 필요한 것인가 그리고 그것이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될 수 있는 것인가에 둘 것”이라고 밝혔다.

황 원장은 마지막으로 임직원에게 “2001년 개원 당시의 초심을 잊지 말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다시 힘을 모으자”고 거듭 당부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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