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8:06 (금)
OTC '약국 외 판매' 여론 확산
OTC '약국 외 판매' 여론 확산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4.09.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사의 복약지도 없이 자가투약이 가능한 품목에 대해서는 슈퍼나 편의점 등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차 형성되고 있다.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주최로 지난 3일 서울대 암연구소 삼성암연구동에서 열린 한일심포지엄에서는 'OTC의 약국 외 판매'를 주장하는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소비자의 자가치료와 단순의약품(OTC)의 올바른 구입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송영민 류머티즘공동체 대표는 ""일반의약품이나 비타민류 영양제조차 제조적으로 묶여있는 것은 예방의학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은옥 한국펭귄회 회장은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의약품이라도 약사의 손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며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대부분의 의약품을 쉽게 살 수 있도록 하고 일부 의약품의 제약을 받는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연세대 정형선교수(보건행정학)는 '한국의 자가투약과 일반약 사용동향'이라는 발표를 통해 ""일반의약품 중에는 자가투약이 충분히 가능한 품목이 다수 포함돼 있다""며 일반의약품도 약국의약품과 자유판매의약품으로 구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교수는 또 의약분업 전후 약제비 및 일반의약품 지출 변화에 대해 연구했으나 비처방약품의 지출변화가 거의 없다고 지적하고 복약지도를 빙자한 임의조제가 남아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의료경제기구 사카마키 히로유키 연구부장은 ""자가처방약은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의 이용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의료보험 재정 부담도 경감되기 때문에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봉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