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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 회원, 의료계 주역 될 수 있는 토양 가꿔 나가는 한 해”
“여의사 회원, 의료계 주역 될 수 있는 토양 가꿔 나가는 한 해”
  • 유경민 기자
  • 승인 2008.01.08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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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의사회 박귀원 회장은 2008년 새해를 맞아 의료계가 기지개를 펴고 의료인들이 더욱 당당하게 국민과 사회에 기여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박 회장은 무자년 쥐의 해에 비유, 쥐는 부지런하고 왕성한 번식력을 가져 다산과 풍요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음을 강조하며 다산과 풍요는 의료계의 여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무엇보다 어려운 병의원 경영환경 속에서 의료법개악,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의료피해구제법 제정논란 등 외부의 도전으로 힘겨운 싸움에 직면해야 했었다”다고 회상했다.

이어 “모두가 적지 않은 시련이었지만 그래도 의사회원들은 우리사회 최고의 전문가집단에 걸맞게 위기를 잘 극복해 냈으며 새롭게 취임하신 주수호 의협 회장님께서도 차분한 리더십을 발휘해 주신 덕분에 의료계가 안정감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라고 위안삼았다.

아울러 “한국여자의사회는 여의사 회원들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전국지회장, 의과대학 여동문회, 의대 여교수 대표자 연석회의를 개최하여 결집력을 높였다”며 “의사협회가 준비 중인 한국의사 100주년 기념사업의 준비에도 여의사회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의사회원의 일원으로서의 힘을 보탰다”고 자부했다.

뿐 만 아니라 “의료현안에 대해 의협이 전개해 온 범 의료계 공동대응 전략에 부응하여 한국여자의사회가 중심이 돼 대한치과여자의사회, 대한여자한의사회 등과 정례 모임을 정착시켜 여성의료전문가들의 단합과 역할증대방안을 모색해 온 것 또한 적지 않은 성과”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 회장은 “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료계의 앞날이 결코 밝지만은 않다”며 “아직도 정부는 의사들의 자존을 짓밟는 악법과 규제성 시책을 거둬들이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보험 재정안정화를 빌미로 의료수가를 지속적으로 통제하는 등 의료의 전문성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의사회원들이 어떠한 경우라도 의사의 자존을 지키고 국민건강을 사수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희망은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시장경제를 잘 아시는 분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어 새로 출범할 정부 또한 의료의 전문성을 이해하고 보건의료정책을 합리적으로 추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료계도 “항상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정부의 시책을 예의주시하며 대응력을 높여 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나아가 “한국의사 100주년을 맞아 의사회원 모두는 이제 세부전문분야나 작은 이익에 너무 집착하기보다 의료계 전체가 살 수 있는 상생의 지혜를 찾아야 할 것이며 의료계 공동의 발전을 위한 이해와 양보의 정신을 발휘해 나가야 함”을 역설했다.

또한 “한국여자의사회도 이런 명제에 부합하여 새해에도 의료발전이란 큰 틀에서 작은 힘이지만 의사협회에 보태 나갈 것이며 의사들의 따듯한 이미지를 우리 사회에 더욱 확산시킬 수 있도록 사회기여 사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는 젊은 여의사회원들의 활로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젊은 여의사회원들의 안목을 넓혀 줄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수행하여 여의사 회원들이 장래 우리나라 의료계의 주역이 될 수 있는 토양을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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