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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첫 민간의사 도입 '관심'
국방부,첫 민간의사 도입 '관심'
  • 유경민 기자
  • 승인 2008.01.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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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국군수도병원에서 진료할 의료진을 군의관이 아닌 민간의사를 채용할 방침을 정함에 따라 채용 공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4일 창군 이래 처음으로 국군수도병원에서 일할 민간의사들을 영입한다는 계획을 확정ㆍ발표했다. 다만 모집 방법에 있어 완전 공개형으로 할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군병원 환자의 대부분이 외상환자이기 때문에 수술위주의 진료과 의사를 채용할 계획인 가운데 내과ㆍ외과ㆍ정형외과ㆍ신경외과ㆍ영상의학과ㆍ마취과 위주로 의사를 모집, 올해 30여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지방병원으로 확대해 50명씩 총 180여명을 오는 2011년까지 채용하게 된다.

이들은 전문계약직군무원 ‘가’급으로 연봉 1억원 수준을 받게 되며 오는 5월 1일부로 최장 5년까지 근무하게 된다. 원할 경우 연장도 가능하다.

그동안 군병원에서 일하는 의사의 97%는 의무복무단기군의관인 관계로 복무기간이 끝남과 함께 수시로 사람이 바뀌기 때문에 진료가 연속적이지 못하다는 문제점이 부각돼 왔다. 이같은 맥락에서 장기복무 직업 의사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것.

그러나 국방부는 지속적으로 군의료 발전을 위해 민간의사들의 군병원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과 달리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추진하지 못하다가 구랍 28일 국회에서 민간의사 채용을 위한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본격적인 채용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민간의사를 채용하기 위해 지난해 설문조사 기관인 ‘갤럽’에 의뢰해 의사 2200여명을 대상으로 적정연봉, 근무기간 등 근무조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0%가 적정연봉을 1억원으로 답했으며 60%는 군인의 신분이 아닌 계약직 군무원의 신분을 선호했다. 국방부는 “민간의사 채용 확대를 계기로 안정적인 전문의료서비스를 장병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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