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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상>
'서울시의사회'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상>
  • 의사신문
  • 승인 2006.10.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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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의사회 제29대 집행부의 일원으로 공정위 과징금 사건 등 지난 6개월 동안 있었던 굵직굵직한 일들을 중점적으로 되돌아보고 현재 그리고 금년도 말까지 해야 할 일들을 간략하게나마 살펴봄으로써 회원여러분들이 서울시의사회 회무를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참고로 현 집행부가 출범하기 전에는 노원구의사회의 총무이사 등을 역임하며 지역의사회의 회무를 수행하였다.

 돌이켜보면 당시에 산적한 의료계 현안을 해결하려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지역의사회에서의 한계와 좌절감에 몸서리치기도 하였고 그래서 서울시의사회와 의협에 서운함과 답답함을 토로한 적도 있었다는 점을 솔직히 고백한다. 그러하기에 본회 집행부의 일원으로 회무를 수행해면서 어깨가 더욱 더 무거운지도 모르겠다. 신임 집행부가 출범한 지난 4월 4일, 공정위는 기다렸다는 듯이 전임 집행부에서 행한 진단서 발급 등 수수료 인상과 관련하여 5억원의 과징금 납부고지서를 선물(?)로 주었다. 그 후 4개월에 걸친 경만호 회장을 위시한 상임진 모두와 직역을 초월한 2만 회원들의 강한 응집력으로 과징금이 무려 3억여원으로 대폭 감면되는 결실을 맺었다. 더욱이 이와 같은 사례가 공정위 역사상 전무후무하다고 하니 이 자리를 빌려 적극적인 동참과 격려를 보내주신 회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

현재 과징금 건은 공정위에서 보내온 재결서를 공정거래법 등에 능통한 전문 변호사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의 득실에 대하여 검토하고 있다. 소송 제기 시 승산이 있는 경우로 판단되면 다시 한 번 2만 회원여러분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 창조에 나설 것이다. 그리고 지난 5월에 있었던 제4회 서울시 의사의 날 기념행사도 기억이 남는다. 당시 1억원의 예산이 책정되어 있던 행사를, 회원들이 공정위 과징금으로 회비 선납 운동을 펼쳐주고 있는 마당에 우선 집행부부터 솔선수범한다는 자세로 임직원 워크숍과 의료봉사로 전환하여 전체경비를 무려 1300만원으로 줄였고, 이는 2만회원의 단합과 공정위 과징금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되었다. 매년 예방접종 백신과 관련하여 고소, 고발이 끊이지 않는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사회에서는 지난 8월 30일 의사단체로서는 최초로 제약사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제약회사 측에서는 일부 의료기관의 출장 단체 예방접종에 대한 문제점에 대하여 상호 인식을 같이하고 원천적으로 이를 봉쇄하기 위하여 백신 덤핑 공급을 지양하여 사전에 저가 단체예방접종 여건이 조성되지 않도록 하는 등 백신 유통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기로 하였다. 서울시의사회에서도 백신 반품에 따른 제약회사의 어려움에 대하여 공감하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일시에 백신을 구입하지 말고 필요량만큼만 구입하여 백신 반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것을 약속하였다.

제약회사들도 필요량만큼 구입하여도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냈다. 9월 10일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개원의, 대학교수, 봉직의 및 전공의 등 1000여명이 참석한 제4차 학술대회는 예년과 달리 주제 및 연자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서울아산병원에서 주관한 강좌는 특별분회 회원뿐 아니라 개원의도 함께한 행사로 이번 학술대회의 백미였다. 보건복지부 노인요양운영팀 최영호 팀장의 `노인수발보험'에 대하여는 많은 회원들이 질문을 하여 정부정책에 살아있는 의료인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서울시의사회의료봉사단의 부스를 별도로 마련하여 의료봉사단의 활동상을 소개하는 한편 참석회원들로부터 성금 모금 및 후원서 신청을 접수받아 큰 호응을 받았다.〈다음호에 이어짐〉







장현재 - 서울시의사회 총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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