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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글로벌 신약개발 본격화
정부, 글로벌 신약개발 본격화
  • 장영식 기자
  • 승인 2008.01.01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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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 제약시장 선점을 목표로 종양, 혈관질환, 관절염 등 9개 질환에 대해 글로벌 신약개발에 나선다.

31일 과기부는 후보물질 도출, 비임상∙임상시험으로 관련 사업을 전문화해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수준의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기부에 따르면 한미 FTA 협상타결을 계기로 국내 제약 업계의 활로를 모색하고 신약개발 역량을 선진화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의 신약개발 R&D 추진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 계획에 따라 과기부는 후보물질 도출을 맡고, 산자부와 복지부는 비임상•임상시험 지원을 맡기로 했다.

신약후보물질 도출은 신약개발에 직결되는 중요단계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라는 지적이 많았고, 정부 투자 또한 규모 면에서 글로벌 수준의 후보물질이 도출되기 어려운 구조로 지원이 이뤄져 왔다.

과기부는 글로벌 수준의 신약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종양, 혈관질환, 관절염 등 9개 질환을 대상으로 신약후보물질 발굴사업을 2008년부터 점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질환별로 150억원을 5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첫 단계 작업으로 과기부는 질환별 후보물질발굴사업단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총괄기획 및 질환별 전문기획에 착수했다.

총괄기획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질환별 기획은 건국대학교,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및 (주)디지털바이오텍이 각각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총괄기획에는 각 질환별 기획연구가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이 포함되고, 질환별 투자 우선순위 설정을 위한 평가기준, 사업단 추진전략 및 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방안 등이 포함된다.

각 질환별 기획에서는 해당 질환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타당성을 검토하며, 국내역량에 기반한 추진전략 등을 도출할 예정이다.

과기부는 기획연구 결과를 토대로 우선 지원할 대상 질환이 확정되면, 추진 연구기관을 공모방식으로 선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신약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장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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