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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어린고객 유치 위해 분주
의료기관 어린고객 유치 위해 분주
  • 유경민 기자
  • 승인 2007.12.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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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겨울방학에 들어가면서 의료기관들이 분주해 지고 있다.

방학을 맞아 시간이 없어 미뤄두었던 각종검사와 치료를 계획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들 환자 유치를 위해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는 것.

한림대의료원 강동성심병원 소아과 황일태 교수는 “아이들은 신이 나지만 잔병치레 잦은 아이들을 둔 엄마들은 걱정이 많을 수 밖에 없다”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검사나 적절한 치료를 받기에 방학은 매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긴 방학기간을 이용해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해보고 평소에 바빠서 미루어왔던 검사나 치료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권면하고 있다.

특히 천식ㆍ모세 기관지염ㆍ폐렴ㆍ알레르기성 비염ㆍ축농증(만성 부비동염) 등 만성 질호나을 비롯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ㆍ어린이 비만ㆍ시력검사ㆍ편도선 수술ㆍ흉터 제거ㆍ충치ㆍ치아 부정교합 치료 등을 추천하며 어린 고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안강모 교수는 “여름방학과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지는데 이는 학년이 올라가고 또 새로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가 있는가 하면,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청소년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는 심신양면으로 적지 않은 스트레스일 수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를 슬기롭게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 가정에서 준비해야 할 것이 제법 많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에 따라 “방학 내내 부족한 학습만 보완하기 위해서만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말고 자녀들의 건강을 점검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측은 “방학이 거의 끝날 무렵에 건강점검을 받기 위해 진료실을 찾는 부모가 제법 많다”며“이런 경우에는 결국 여유있는 진료를 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시기를 미뤄야 하니 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를 예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전하며 방학을 이용한 건강검진을 홍보하고 있다.

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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