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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산 급증, 7명중 1명꼴 고령출산
노산 급증, 7명중 1명꼴 고령출산
  • 장영식 기자
  • 승인 2007.12.2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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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이상 산모 분만 13.9%…제왕절개분만은 감소

지난해 국내에서 태어난 산아 7명 중 1명은 35세 이상 고령 산모에게서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이하 심평원)이 공개한 제왕절개분만평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분만 건 중 35세 이상 고령 분만의 비중은 13.9%에 달했다.

이는 2001년 8.4%에 비해 약 1.6배 증가한 수치이다.

전체 분만 건 중 고령 산모 비율은 2001년 8.4%, 2002년 9.1%, 2003년 9.8%, 2004년 10.9%, 2005년 12.5%, 2006년 13.9% 등으로 매년 10% 가량 증가해 왔다.

2001년에는 고령 산모에게서 태어난 산아가 12명 중 1명에 불과했지만 2006년에는 7명 중 1명이 고령 산모에서 태어난 것이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가 증가함에도 불과하고 제왕절개분만율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산모의 제왕절개분만율은 2001년 55%, 2002년 55.1%, 2003년 54.3%, 2004년 53.2%, 2005년 52.2%, 2006년 50.5%로 최근 5년 간 2002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하락했다.

고령 산모는 일반 산모보다 전치태반, 임신중독증 등 분만 관련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져 고령 산모가 증가하면 제왕절개 분만을 할 확률이 증가하는 게 일반적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이러한 제왕절개분만율 감소는 그동안 의료기관별 제왕절개분만율 공개 및 정부의 자연분만 장려차원의 수가인상, 의료기관 및 의료계의 관심과 적극적 참여결과” 라고 말했다. 또, “소비자단체의 홍보 등을 통한 임신부들의 자연분만 선호 문화가 확산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장영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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