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연말연시의 휴일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사회원들의 학습열기는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을 뜨겁게 달구고도 남았다.

지난 16일(일) 용산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2007 개원의를 위한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원연수교육’에는 예년보다 훨씬 많은 7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이번 연수강좌는 만성피로, 비만치료, 미용성형 등 어려운 개원가 현실에서 병의원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문영목)가 주최하고, 의사신문사가 주관한 이날 연수교육은 개원의들이 임상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총 3개의 세션과 1개의 특별강좌로 구성, 진행됐다.

이인수 총무이사의 사회로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이날 연수교육에서 문영목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2007년 의료계는 의협 회장의 중도 하차, 의료법 개악과 의료사고피해구제법안 상정,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실시 등 내외적으로 존립자체에 중대한 도전을 받았던 무척 힘들고 어려운 한 해였다”며 “그러나 우리 의료계는 이 같은 격랑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회원단합과 현안타결에 적극 나섬으로써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의사회는 새롭게 회장 및 임원진을 선출한 뒤 경륜과 패기를 통해 회원 모두가 하나 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아울러 회원 권익과 건전한 의료환경 조성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연수교육은 의협의 연수평점 12점 적용에 대비한 금년도 마지막 연수교육으로 평점 취득 및 학습에 유용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의사회는 늘, 회원 곁에서 아주 작은 의견까지도 수렴, 회무를 충실히 하는 일꾼이 되겠으니 많은 성원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만성피로, 노화방지 및 만성질환을 주제로 진행된 1세션(좌장․김주필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에서는 △노화방지 클리닉과 생리적인 연령 측정 방법(배철영 대한생체나이의학연구소 소장) △비타민 B와 만성피로(이동환 만성피로연구회 회장) △변비와 만성피로(이인수 서울시의사회 총무이사) △비타민 미네랄과 만성피로(염창환 관동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기전과 최근 치료법(김범준 중앙의대 피부과 교수) 등의 강좌로 진행됐다.

또한 런천 심포지엄(좌장․김용상 서울시의사회 공보이사)에서는 ‛새롭게 소개될 비만 치료제’에 대해 박용우 원장(Be S클리닉)이 강연했다.

비만치료의 최신경향을 주제로 진행된 세션 2(좌장․안제환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에서는 △비만 영양치료의 최신경향(윤영숙 인제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비만 약물 치료의 실제(박용우 Be S클리닉 원장) △장비를 이용한 비만체형 치료의 실제(장두열 체인지클리닉 원장) 등이 발표됐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 참여한 회원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와 강연 후 열띤 질문공세로 강연자들을 진땀나게 해 좋은 학습 태도를 보여주었다. 또한 강연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동영상 및 사진 위주의 강연으로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미용성형을 주제로 한 세션 3(좌장․ 박두병 서울시의사회 학술이사)에서는 △보톡스&필러(윤인대 윤&정 성형외과의원장) △피부 레이저 활용(계영철 고려의대 피부과 교수) △자가 지방이식(정기환 연세의대 교수) △돌출입 교정(진훈 서울코스메디성형외과의원장) 등이 진행됐다.

이날 연수교육을 주관한 서울시의사회 김용상 공보이사는 “늦은 시간까지 끝까지 강의를 경청하는 회원들의 진지한 모습에 매우 놀랐다”며 “이번 연수교육은 좋은 연제를 선정했고 또 개원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새로운 학문을 학습해서 임상에 적용하려는 회원들의 열의가 매우 높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부스에 참가한 한 제약사 임원은 “평점 상향 조정과 마지막 연수교육이라는 의미가 많은 참여로 나타난 것 같다”며 “이러한 좋은 연제와 열기가 홍보에도 좋은 성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연수교육에는 문영목 회장을 비롯한 서울시의사회 상임이사진, 25개구의사회장협의회 조종하 대표회장, 권기철 서대문구의사회장, 조승복 용산구의사회장, 김시욱 중랑구의사회장, 윤해영 각과개원의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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