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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철 가정의학회 신임 이사장
신호철 가정의학회 신임 이사장
  • 유경민 기자
  • 승인 2007.12.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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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년간 가정의학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국내에서 가정의학회 회원들이 1차 진료 전문가로서의 입지와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신호철 대한가정의학회 신임 이사장은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절실한 가정의학과 수가 코드를 만들어내고 수련 표준화 작업을 해나가는 한편 주치의 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수련병원 평가의 온라인화를 통해 데이스베이스를 구축, 파악이 잘 되지 않는 지역 수련병원들의 수련 실태와 환경을 비교할 자료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신 이사장은 “국내에 가정의학이 소개되고 대한가정의학회가 설립된 지 27년이 지난 지금 소외되던 가정의학이라는 분야가 양적으로 성장하면서 주류의학에 포함되는 성과를 가져왔지만 이에 따른 왜곡도 나타나고 있다”고 되돌아 봤다.

“일부 수련병원의 전공의 수련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고 영역 확장을 위해 노력하다보니 가정의학 고유영역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어 학회 입장을 어렵게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영역 확장 노력이 가정의학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자리잡아가는데 도움이 되긴 했지만 가정의학의 주체가 돼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신 이사장은 “지역사회에서 흔히 발생하는 포괄적 질환에 대해 양질의 진료를 적용하는 것이 가정의학”이라며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비만 등의 치료가 가정의학의 주가 되는 것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다.

따라서 대내외적으로 국내 의료계에서 가정의학의 입지를 강화시키기 위해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과 전략을 추진하려 한다”며 “보험 기획 정책 분야의 브레인 역할을 할 테스크포스도 구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역대 가정의상 수사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지역사회에서 존경받고 묵묵히 1차의료를 끌어가고 있는 분들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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