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배아줄기세포 은행 설립해야--서울의대 문신용교수
한국인 배아줄기세포 은행 설립해야--서울의대 문신용교수
  • 권미혜 기자
  • 승인 2004.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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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생명공학의 화두로 등장한 인간 배아줄기세포연구. 생명공학의 꽃인 줄기세포연구에 있어서 국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기본 방향은 무엇인가. 국가단위 초기 기반 기술의 집중 지원에 이어 한국인 배아줄기세포 은행을 설립, 연구에 필요한 줄기세포를 충분하게 공급한 뒤 유전자 및 단백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외국 줄기세포주은행에 기술이 종속되는 것을 방지하고,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는 명쾌한 해답이 나왔다.

 서울의대 산부인과 文信容교수(세포응용연구사업단장)는 21일 한국여자의사회 주최로 열린 '젊은 여의사를 위한 워크샵'에서 'From Bench To Bedside-줄기세포 연구'에 관한 특강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文信容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는 줄기세포를 확립하고 이를 이용하여 세포의 손상 및 기능 상실로 초래되는 난치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세포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꼭 필요한 연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보고에 의하면 세포배양을 통해서 배아줄기세포나 성체줄기세포인 성인의 골수세포를 심장근육으로 분화시켰다""며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실험실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로 분화시킨 뒤 당뇨병 환자에게 세포이식을 통한 세포치료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줄기세포를 대량 증식시켜 연구에 충분한 양 확보 △원하는 세포로 분화 △세포이식후 환자의 몸안에서 생존 △이식후 주위조직과 완전 일치 △치료 환자의 일생동안 기능의 적절한 유지 △면역학적 거부반응이 없는 세포나 조직 생산등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文信容교수는 또 ""배아줄기세포 연구나 치료복제 연구는 항상 윤리적인 문제를 수반하기 때문에 윤리적인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생명윤리를 바탕으로 종교계, 학계, 법률계, 시민단체 대표등으로 윤리위원회를 구성하여 생명윤리의 기본 사항을 준수하면서 연구를 시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현재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은 윤리위원회(위원장 서울대 박은정교수)를 독립적으로 가동, 연구과제에 대한 윤리적 타당성 여부를 심사한 후 연구를 시행하도록 안전장치를 준비해 놓고 있다는 것.

文信容교수는 ""국내 줄기세포연구에 관한 기본방향은 국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초기에 기반 기술을 집중 지원하고, 한국인 배아줄기세포 은행을 설립하여 연구에 필요한 줄기세포를 충분하게 공급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전자 및 단백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함으로써 외국 줄기세포주 은행에 기술이 종속되는 것을 방지해 나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文信容교수는 ""그러나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방법은 많은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앞으로 5-10년간 열심히 연구해서 극복해야 할 기술적인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현재의 판단""이라며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법은 현재 응용이 가능한 치료방법이 아니고 미래의학""이라고 규정했다.

권미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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