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0:55 (금)
서울시의 창립92주 기념식 성료
서울시의 창립92주 기념식 성료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7.12.01 13: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의사회가 창립 92주년을 맞아 한성의사회 이후 의사들의 새로운 시대·사회적인 역할 재인식과 함께 국민건강 증진을 책임진 대표단체로서 ‘새 시대 새 의료의 실현’을 천명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문영목)는 지난달 30일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의료계 주요 인사 및 회원, 의사출신 국회의원, 한미참의료인상 수상자 등 300여명이 성황을 이룬 가운데 ‘서울특별시의사회 창립 92주년 기념식 및 제6회 한미참의료인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창립 100주년’의 미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뛰었다.

오후 7시10분 이인수 총무이사의 사회로 1부 개회식과 2부 한미참의료인상 시상식, 3부 만찬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1부 국민의례, 서울시의사회 지삼봉 고문의 서울시의사선언에 이어 내빈소개로 시작됐다.

문영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일제시대로 갓 접어든 1915년 서울시의사회가 태동했으나 안타깝게도 남아있는 자료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당시 서양의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서양의학을 공부한 선배님의 선각자 정신을 바탕으로 서울시의사회가 오늘날에 이르렀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또한 “서울시의사회가 수여하고 있는 한미참의료인상이 더욱더 값진 상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아울러 우리 모두가 참의료인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에 수상하는 노원구청년의사회와 유덕기 회원의 봉사정신에 깊은 축하를 드리며 서울시의사회의 발전에도 큰 관심과 애정으로 채찍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한의사협회 주수호 회장은 축사에서 “의료계의 어려움이 있을 때 마다 서울시의사회는 의사단체의 맏형으로서 항상 앞장서 모범을 보여줬다”고 고마움을 표시한 뒤 “급변하는 의료현실을 따라 잡기 위해서 의협 집행부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이에 많은 협조와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우리 의사들이 추구하는 방향과 코드가 맞는 정당이 정권을 잡아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전문가가 전문가로서 인정을 받는 시대를 열 수 있는 정당이 집권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도 축사를 통해 “먼저 서울시의사회 창립 9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번에 수상하는 분들의 봉사정신에 깊은 존경과 신뢰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곁을 지키고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자 했던 의사생활에서 배운 성실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오는 대선에서는 현명한 선택으로 국민을 위한 진정한 대통령을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축사에 이은 1부 행사에서는 모범 회원 및 모범 직원 표창이 진행됐다. 모범 회원으로는 강서구의사회 정용표·은평구의사회 문병철·용산구의사회 김원곤·노원구의사회 김병모 회원이 각각 선정돼 상패와 부상을 받았다. 또한 모범 직원으로는 구로구의사회 전숙현·광진구의사회 류옥숙 사무국장을 비롯 서울시의사회 문정화 대리 등이 수상했다.

이어 열린 2부 한미참의료인상 시상식에서는 박두병 학술이사의 심사 및 수상자 선정과정 설명이 있었다.

박두병 학술이사는 “한미참의료인상은 숭고한 봉사정신으로 보건의료사업에 헌신하고 국민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한 분과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자의 공적 사항으로 단체 수상자인 ‘노원구청년의사회’는 ‘지역사회 속으로 들어가 나눔을 실천하자’는 취지아래 지난 2001년 결성직후부터 지역사회 종교단체인 성공회 노원의 집 신부들과 함께 극빈층 의료지원, 생계비 보조사업, 불우청소년 장학사업, 외국인 노동자 무료진료 등을 꾸준히 펼쳐왔다.

특히 복지부 봉사동아리와 함께 여성 부랑인 수용소 영보자애원 의료봉사, 무의촌 이작도 의료봉사 등으로 보건의료행정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 직점 체험해 보고 자연스럽게 문제 해결을 주도했으며 또 회원간 ‘상시운영 무료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청소년 쉼터 청소년들에게 무료접종을 물론 쌀과 성금 등을 전달, 자활을 도운 공로를 인정받았다.

개인 수상자인 도봉구의사회 유덕기 회원은 지난 89년 유덕기내과의원을 개원한 이래 독거노인·중풍·치매환자·장애인·소년소녀가장·노숙자·외국인 노동자·생활보호대상자 등에게 의료봉사를 묵묵히 펼쳐왔다.

또 2004년에는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해 진료를 마친 야간시간대를 이용, 500여명의 불우한 이웃에게 손수 두발을 관리해주고 있으며 최근까지 매주 개최되고 있는 서울시의사회 외국인 노동자 무료진료시에도 이미용 기구를 구비해 봉사를 펼치고 있는 점이 인정됐다.

이날 수상소감에서 노원구청년의사회 임지혁 대표는 “너무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책임이 무겁다”며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사랑회, 포천나눔의 집 신부님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통해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겠다”고 밝혔다.

유덕기 회원도 “이 상은 개인에게 주는 상이 아니라 우리 의사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속에 다가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상식에 이어 조금 늦게 도착한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은 인사에서 “서울시의사회 창립 92주년을 축하하며 긴 역사 만큼이나 튼튼한 뿌리 다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어려운 의료계 상황에서 서울시의사회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며 “시도의사회를 주도하는 큰 형으로 더욱 큰 발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시상식 후 문영목·주수호 회장, 임선민 한미약품 사장, 박양실 전 복지부장관, 지삼봉·김재정 고문, 안명옥 의원 등이 참여한 케이크 커팅식이 있었다.

이어진 축배제의에서 김재정 의협 명예회장은 “2000년 의약분업 투쟁시 앞장섰던 서울시의사회의 모습이 선하다”며 “서울시의사회가 앞장 서 의료계 발전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서울시의사회를 위하여라고 건배제창을 했다.

한편 만찬 중에 한미약품 임선민 사장은 감사 인사를 통해 “의료계를 위해 헌신하는 회사로 인식되고 싶다”며 “앞으로도 의료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양실 전 복지부장관을 비롯 안명옥·신상진 국회의원, 김재정·이상웅·지삼봉·한광수·경만호·박희백·박만용 고문, 김건강 의학회장, 주수호 의협 회장, 하권익 서울의대 동창회장, 백성길 가톨릭의대 동창회장,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 한국여자의사회 박귀원 회장, 김종근 대한개원의협의회장, 조종하 25개구 회장협의회 대표 및 25개구의사회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김동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