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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치료제 포스테오, 남성 골다공증 치료제로 승인
골다공증 치료제 포스테오, 남성 골다공증 치료제로 승인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7.11.01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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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릴리는 골 형성 촉진작용으로 뼈를 만들어주는 골다공증 치료제 ‘포스테오’(성분명․테리파라타이드) 가 최근 남성 골다공증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추가 적응증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식약청으로부터 승인된 적응증은 골절 위험이 높은 남성 골다공증에 대한 치료 용도이다. 포스테오는 새로운 뼈의 생성을 촉진하여 골절 위험을 줄여주는 효과를 인정받아 남성 골다공증 치료제로 승인을 받게 되었다.

실제로 골다공증이 여성들의 질환이라는 인식과 달리, 국내에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남성들은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남성과 여성 모두 뼈의 양이나 두께는 비슷하지만, 남성의 골밀도가 여성보다 평균 12% 정도 높으며 남성의 뼈의 크기가 조금 더 크다. 이러한 이유로 남성은 골다공증의 위험에 노출이 덜 되어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에서 골밀도 검사를 받은 4만7374명 중 여성은 3.65%, 남성은 3.53%가 골다공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남성과 여성의 골다공증 발병 비율이 비슷한 것을 알 수 있다.

남성 골다공증의 특징은 질환 혹은 약물의 영향으로 인한 2차성 골다공증의 비율이 높다는 것. 여성들이 폐경기 이후 급격한 뼈손실로 인해 1차성 골다공증을 겪는 것과 달리 남성 골다공증의 60%는 과도한 알코올 섭취(하루 2회 이상)나 흡연, 혹은 성선기능저하증, 부갑상선항진증. 류마티스 관절염 등 기존 질환으로 인한 2차성 골다공증이다.

남성들의 2차성 골다공증은 골절로 인한 사망률이 여성보다 위험한 만큼, 골절 위험을 감소시켜주기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포스테오는 부갑상선 호르몬(PTH: Parathyroid hormone) 제제로서, 뼈 성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억제하는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제와 달리 골형성을 촉진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 즉 정상적인 뼈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질에는 손상을 주지 않고 골질량이 증가할 수 있도록 정상적인 골형성을 자극하는 동화(同化)약물이다. 포스테오는 투여 초기부터 조골세포의 골 형성을 촉진하여 골의 양을 증가시키고, 골 미세구조 자체를 복원하여 골 직경도 늘린다. 이에 따라 포스테오는 빠른 시간 내에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중증 골다골증의 심각한 합병증인 골절 발생 위험 자체를 크게 감소시키기 때문에 골다공증 치료의 획기적인 발전을 유도하는 혁신적인 약이다.

반면 기존의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치료제들은 골 흡수억제제로서 골의 형성을 억제하고 감소시킴으로써 골 소실을 막고 골밀도를 증가시키기는 하나, 장기 투여했을 경우 골의 무기질화가 과도하게 진행되어 골의 유연성을 떨어뜨리고 골절의 위험을 오히려 높일 수 있다.

한국릴리 포스테오 마케팅팀의 김원경 과장은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남성들에게도 골다공증이 많이 나타나며 이에 따른 골절위험 또한 높아지는 만큼, 포스테오의 뼈 생성과 골절 위험감소 효과를 남녀가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식약청의 적응증 승인은 의미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내에 올해 4월 처음 출시된 포스테오는 펜(pen)형 주사제로, 권장용량은 1일 1회 약 20 마이크로그람이며 대퇴부 또는 복부에 환자가 직접 피하 주사하면 된다. 최대 사용기간은 18개월이며, 음식섭취가 불충분한 환자의 경우, 칼슘과 비타민 D보조제를 추가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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