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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스트라제네카, '희망 운동회' 개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희망 운동회' 개최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7.10.30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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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이겨라! 3조 힘내라!" 제법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아이들의 응원 소리가 우렁차다. 지난달 27일 양평에 위치한 서종 체육 공원에는 식을 줄 모르는 응원전이 온 종일 이어졌다.

펄럭이는 만국기 아래 신이 나기는 어른들도 마찬가지. 암환자 가족 어린이와 함께하는 '희망 운동회'에 총출동한 한국아스트라라제네카 직원들도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상기된 표정이다.

"여러분의 희망을 담아 높이 더 높이 올려주세요" 정해진 시간 안에 색색의 풍선을 불어 풍선 기둥을 세우는 경기에 임하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마음 속 바램을 하늘에 전하듯 간절함과 기대감이 가득하다.

네 개조로 나누어 진행된 이 날 운동회에는 커다란 풍선공을 머리 위로 옮기는 '지구를 옮겨라', 큰 자루를 입고 껑충껑충 뛰어 반환점을 돌아오는 '캥거루 릴레이', '단체 줄넘기', '줄다리기', '림보', '풍선 터뜨리기', '판 뒤집기' 등 다양한 경기가 진행됐다.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우리 4조가 승리한다", "판 뒤집기는 우리 2조가 이길 거야!" 3년째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이들은 가족처럼 더없이 다정한 사이지만 박진감 넘치는 경기 앞에선 양보란 없다. 최종 우승은 3조에게 돌아갔지만 승패에 상관없이 참가자 모두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장기자랑을 선보이겠다고 손을 번쩍 들고나선 승현이의 '마빡이 춤'과 지연이의 현영 모창에 운동장은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다.

하얗게 새로 그린 트랙과 깃발를 열심히 휘젓는 응원 단장의 모습이 여느 가을 운동회 모습과 비슷해 보이지만, 이번 운동회는 희망과 사랑으로 하나가 된 사람들의 특별한 운동회다. 암환자 가족 어린이와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임직원, 사회복지사 13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희망 운동회는 암환자 가족을 위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샘 기금1'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다.

지난 2005년 출범한 이 프로그램은 장학생으로 선정된 어린이들에게 매달 장학금을 전달하는 재정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정서적, 문화적인 지원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 직원이 희망샘 장학생들을 초대해 케이크를 만드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기도 하고, '그림 그리기', '연극 만들기', '공연 관람' 등 문화 체험을 함께 하면서 부모님의 병환으로 가족과의 나들이 같은 일상의 작은 기쁨조차 경험하기 힘든 아이들의 감성지수, 행복지수를 높여준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즐기는', '즐거운'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아 직원들에게도 반응이 좋다. 지난해에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키다리 아저씨 봉사대'도 발족되었다. 봉사대 대원들은 희망샘 장학생들이 평소에 바라던 작은 소원을 들어주는 '작은 소원 성취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관람, 놀이공원 가기, 아이스링크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며 매달 아이들을 만나 친구가 되어주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해 아이들과 모든 경기를 함께 한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이승우 사장은 "희망샘 기금은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자 하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희망샘 장학생들이 희망을 가지고 밝게 자라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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