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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사망률, 10년만에 1.5배 증가
유방암 사망률, 10년만에 1.5배 증가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7.10.11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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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의 완치율이 과거보다 월등히 높아진 반면 유방암 환자 사망률은 10년전에 비해 5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유방암학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0일 ‘전이 및 재발성 유방암 환자에게 새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여성인구 10만명당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1996년에는 4.3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6.6명으로 2.3명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여성 10만명 기준으로 20대 0.2명, 30대 3.8명, 40대 10.9명, 50대 15.4명, 60대 14.5명, 70대 14.5명, 80대 이상 21명으로 조사됐다.

조직위에 따르면 유방암 사망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유방암의 발병률이 완치율보다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유방암 발생률은 지난 10년간 매년 증가해왔으며 특히 20∼30대 여성에서 새로운 유방암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노정실 박사는 “유방암 환자는 조기 발견시 약 90% 이상 생존율을 보이는 등 5년 생존율이 83%로 매우 높은 편이지만 재발률이 높고 전이 및 재발 경과가 개인에 따라 다양하고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가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6.7%가 유방암 검진을 받아본 경험이 없으며 월 소득 400만원 미만의 경우 59%가 유방암 검진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이 및 재발성 유방암과 조기, 말기암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하는 응답자가 절반이 넘어 전이 및 재발성 유방암의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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