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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의사회 우정 영원히"
"양국의사회 우정 영원히"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7.09.17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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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와 대북시의사공회가 우호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상호교류의 시대를 열고 양국 의료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문영목)와 대북시의사공회(대표·王三郞)는 지난 14일 간담회를 개최하고 상호 활발한 토의를 통해 양국 의료현황에 대해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6시 63빌딩 별관 4층 루프가든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문영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003년 한광수 회장 재임시 시작된 대북시의사공회와의 우정이 벌써 5년이 흘렀다”며 “이번 기회로 양국의 우정이 더욱 돈도해 지길 기대하며 아울러 양국의 힘든 의료계 현실이 잘 풀려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북시의사공회 王三郞대표는 답사에서 “서울시의사회의 환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현재 대북시의사회장이 바뀌는 시기라서 함께 자리하지 못해 죄송하고 빠른 시일내에 대북시의사공회를 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의사회의 깊은 우애를 다짐하는 의미로 선물교환식이 있었는데 문영목 회장은 신라왕관 모형액자와 서울타워 액자를 선물했으며 대북시의사공회 王三郞대표는 팔색조 액자와 대만 상징물을 전달했다. 특히 문영목 회장은 함께 한 대북시의사공회원 부인들에게 일일이 장미꽃을 선물해 호응을 받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서울시의사회 상화춘 전문위원(통역)이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 대책 △건강보험보장성 강화의 병원경영에 대한 영향 △민간의료보험이란 무엇인가? △민간의료보험의 유형별 영향 △영리법인병원이란 무엇인가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대북시의사회 連吉時위원(대만의대 교수)가 ‘Global Trend in Health Care, How should we do?’를 강연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양국 의료계에 현황과 현안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이 있었는데 대북시의사공회측의 △일반 병의원의 경영 상태는? △야간진료시간대 축소이유는? △완전한 의약분업이 시행되고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서울시의사회 김종률 보험이사는 “정부의 재정절감 정책으로 분업이후 병의원의 경영상태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으며 야간진료시간대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 다시 환원한 상태”라고 답했다. 이어 “의약분업 이후 일부 특정진단명을 제외한 모든 약은 약국에서 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시의사공회 임원들은 성분명처방 및 의사회 등록 등에 관한 서울시의사회측의 질문에 대만에서는 상품명과 성분명처방을 병행하고 있으며 약사가 의사동의 없이는 절대로 성분명처방을 하지 못한다고 밝혔으며 또 의사회 가입은 강제사항으로 반드시 가입하지 않으면 개원할 수 없다고 말해 우리의 부러움을 샀다.

또한 이날 박상호 의무이사의 포괄수가제 및 보건소 기능, 의료사고 피해구제법 등에 대한 대만현황 질문에 역시 대만도 포괄수가제에 대한 정부의 밀어붙이기 정책이 진행되고 있으며 보건소도 의원과 경쟁하는 체제라서 개원가의 사정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료사고 피해에 대해 의사가 입증하게 되어 있으며 의료기관은 강제지정제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연자 발표에 이은 토론, 만찬 순으로 양국 임원들은 만찬중에도 각자의 관심사에 대해 활발히 질문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

문영목 회장은 마무리 인사에서 “신혼 첫날처럼 서울에서의 첫날밤도 황홀헤게 보내길 바란다”며 “서울시와 대북시의 우정이 영원하길 바라고 다음에 만날 때까지 여러분의 병의원과 경영과 개인의 건강이 더욱 좋아지길 기대한다”고 덕담했다.

한편 이날 만찬후에는 양국의사회 임원들의 기념촬영을 끝내고 아쉬운 시간을 마무리했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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