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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세파계항생제 선두주자 우뚝
한미약품, 세파계항생제 선두주자 우뚝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7.08.30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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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평택 세파계항생제 전용공장 승인과 함께, 세파계항생제 분야 선두주자로 도약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평택 세파계항생제 전용공장에 대한 KGMP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전 세계적인 세파분리정책과 더불어 국내에서도 2010년까지 세파 전용공장을 갖추도록 하는 정책이 제도화 된다는 점에서, 세파계항생제 전용공장 건립은 한미약품의 국내외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승인된 세파계항생제 전용공장은 cGMP급으로, 총 37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해 지난 1월 준공했으며 주사제, 정제, 캅셀제, 산제 생산라인을 모두 갖췄다. 또한 생산라인은 필요시 제형별로 두 배 이상 증설할 수 있어, 현재 국내에서 소모되는 세파계항생제의 70%까지 공급이 가능하다.

규제당국의 승인으로 본격적인 의약품 생산을 앞둔 가운데, 국내 제약사는 물론 해외에서도 한미약품의 전용공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 평택공단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동아제약, 유한양행 등이 세파계항생제 위촵수탁 생산을 위한 사전 답사를 진행했으며, 일본 다케다사 등도 OEM 생산을 위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의 세파계항생제 전용공장 준공은 망설임 없는 ‘과감한 투자’라는 점에서도 눈여겨볼 만하다.

사실 식약청이 세파계항생제 분리정책을 내놓은 이후 한독약품, 종근당 등 세파계항생제 생산라인이 일부 분리된 제약사들을 제외한 나머지 제약사들은 세파분리정책에 대한 신규 시설투자를 놓고 고민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미약품의 과감한 설비투자는 세파계항생제 국내시장 선점, 해외수출, 국내 제약사들의 중복투자 부담 등을 일거에 해소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 장안수 사장은 “세파계항생제는 한미약품에서도 비중이 큰 품목”이라며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트리악손, 타짐 등 세파계항생제 완제품을 동남아,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은 물론 유럽과 일본에까지 공급하게 돼 해외시장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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