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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트로닉, 케어링크 네트워크 유럽 출시
메드트로닉, 케어링크 네트워크 유럽 출시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7.07.26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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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이식된 의료기기가 병력과 관련된 정보를 주치의에게 보내 외래 방문을 하지 않고도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나왔다.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드트로닉은 새로운 심장 모니터링 시스템인 메드트로닉 케어링크 네트워크(Medtronic Carelink Network)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11일 메드트로닉에 따르면 이번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는 지난 6월 포르트갈 리스본에서 열린 EUROPACE에서 발표됐다. EUROPACE는 심장 부정맥과 심장 페이싱관련 교육·연구 학회다.

메드트로닉 케어링크 네트워크와 관련 소프트웨어는 심장질환 환자들에 이식된 의료기기로부터 병력과 관련된 정보를 주치의에게 보내 외래 방문을 하지 않고도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생명유지에 도움을 준다.

심장제세동기(ICD)를 이식 받은 환자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기기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해야 한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해 검진이 필요한 환자와 주치의를 '가상 검진'이라는 형태로 연결시켜 준다.

환자들은 기기 근처에 작은 안테나를 설치하기만 하면 되며 심장과 이식된 ICD가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메드트로닉 케어링크 모니터에 다운로드 돼 보여진다.

일반적으로 이런 정보는 외래 방문을 하여 검진을 받아 얻어지는 정보와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다운로드된 정보는 전화선을 통해 유럽의 새로운 데이터 센터로 바로 보내진다.

의사들은 보안기능이 돼있는 웹사이트에 로그인 해 환자 데이터를 볼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환자를 직접 대면할 필요 없이 환자에게 처방하는 약을 바꾸거나 다른 치료법을 처방할 수 있게 된다.

원격으로 정기적인 기기 점검이 가능하므로 환자의 심장 상태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점검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만 외래 방문을 처방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좀더 상태가 심각한 환자들을 상담하는데 중요한 시간을 사용할 수 있고 따라서 임상적 효율성을 높여 전반적으로 환자 관리를 더 잘 할 수 있게 된다.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해 몇몇 ICD에 함께 사용되는 옵티볼 체액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흉강의 체액 누적 상태를 미리 알려주어 환자가 심부전으로 입원하는 것을 방지한다.

영국 사우스햄턴대학 심장내과 교수인 존 모건 박사는 "케어링크 시스템 출시는 심장 질환을 관리하는데 중요한 획기적인 기술적 진보로써 의료기기를 삽입한 환자들을 간호하는데 있어 중요한 진보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ICD를 이식 받은 환자들은 정기적 혹은 비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것이 그들의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어 "원격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은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환자에게 선택 여부와 융통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단지 전화 한 통화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환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매년 유럽에서만 50만명이 심장 돌연사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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