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전공의들은 환자에게 처방하는 약의 급여 여부나 보험 수가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전공의 수련 기간 중 보험체계와 수가 등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전협이 지난달 23~2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응답한 215명 중 85명(40%)은 ‘진료 시 처방하는 약 중에서 급여/비급여 항목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으냐’는 질문에 대해 ‘거의 모르거나, 잘 모른다’ 고 대답했고 ‘절반 정도 아는’ 전공의는 68명(31.6%)를 차지해 약의 급여/비급여에 대해 대부분이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전공의들은 처방약의 보험 수가에 대해서는 ‘잘 모르거나, 거의 모르는’ 전공의가 142명(66%)으로 나타났으며 청구시스템에 대해서도 아주 잘 알거나 꽤 많이 아는 전공의는 36명(17%)에 그쳐 보험체계와 수가에 대해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대전협 이학승 회장은 “전문의가 된 이후 개원을 하거나 의학공부를 계속 하더라도 보험체계나 수가에 대한 것은 의료체계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사항” 이라며 “수련 중 임상에 관한 것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회장은 “보험체계 및 수가 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조사에서 203명(94%)의 전공의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전공의가 임상과 학문적인 부분을 위주로 수련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험체계는 의사로서 이해해야 할 기본 사항이자 전문의가 된 이후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유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