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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실험용 쥐 입니까?"
"국민이 실험용 쥐 입니까?"
  • 권미혜 기자
  • 승인 2007.06.21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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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의 폐해를 알리는 '국민이 실험용 쥐입니까?'라는 제하의 일간지 광고가 시작돼 성분명 처방 저지를 위한 국민적 동참이 잇따를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오늘 조간 C 일보 광고를 통해 국민들의 소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성분명 처방을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성분명 처방은 심각한 약화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킨 뒤 "정부가 생명보다 돈을 우선시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의협은 이번 광고 문안에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을 추진중인 보건복지부 의약품정책팀과 식약청 의약품안전정책팀 전화번호를 명기, 항의 전화를 주문했다.

한편 의협은 이에앞서 20일,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보건복지부가 오는 9월부터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발표해 사회적으로 커다란 물의를 빚고 있다"면서 "성분명 처방이란, 의사는 약의 성분명만 처방하고, 약사가 마음대로 약효가 불확실한 값 싼 약을 선택하여 조제하는 제도를 말한다"고 국민적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은 저질, 저가의 약으로 대체하는 제도라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또한 "오리지널 약을 복제한 약의 효능에는 심각한 결함이 있을 수가 있으며, 같은 성분을 표방한다고 해도 약효에서 크게 50% 까지 차이가 난다"며 "국민은 실험용 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권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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