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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후보 "성분명 처방 결사 저지"
경후보 "성분명 처방 결사 저지"
  • 권미혜 기자
  • 승인 2007.06.18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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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장 기호 1번 경만호 후보는 18일, '정부의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 추진 저지에 대한 각오'를 통해 "죽기를 각오하고 선봉에 서서 결사 투쟁의 불을 밝힐 것"을 천명했다. 경만호 후보는 "정부의 성분명 처방 추진은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여야 하는 정부의 의무를 저버리고 대통령 공약이라는 미명하에 또 하나의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는 정책"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성분명 처방은 의사의 처방권을 심각하게 훼손, 국민건강에 엄청난 위해를 가져다주는 최악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 후보는 "2006년 식약청은 생동성시험 기관들이 시험내용을 조작해 허위 결과를 도출한 사실을 적발하였고, 위탁 생동성 등 현재 우리나라의 생동성 시험은 부실하기 짝이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증되지 않은 성분명 처방을 실시하게 된다면 재정만을 위해 국민 건강을 저버리는 파렴치한 정부임을 스스로 선언하는 꼴이 된다"고 압박했다.

경 후보는 "의료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약을 앞세워 2000년 어렵게 도출한 의약분업 합의사항을 위반하면서,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을 밀어부친다면 의약분업은 더 이상 없는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의약분업 폐지, 선택분업 전환 등 다른 대안으로 강력히 투쟁할 것을 선포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제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본연의 역할임을 인식하여 성분명 처방 추진 계획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만일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진행한다면 10만 의사회원들은 일치단결하여 무기한 총파업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이라며 "죽기를 각오하고 선봉에 서서 회원들과 함께 결사 투쟁의 불을 밝힐 것을 천명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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