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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의사회 김영진회장
강남구의사회 김영진회장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7.06.15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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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의 기본 의무는 회비 납부다. 의무를 다하지 않으면 권리를 요구할 수 없다. 단체의 힘이 커야 회원이 보호받는다는 단순한 명제를 깨달아야 한다.”

의사신문이 기획한 서울시의사회 회비 납부율 제고를 위한 연속 기획 캠페인 ‘우리 구는 어떠한가’에 첫 번째 인터뷰 주자로 나선 강남구의사회 김영진 회장은 먼저 쓴소리부터 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우리 의사 개인은 각자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사람, 재산을 많이 가진 사람, 특별한 의술을 가진 사람 등 스페셜 리스트는 많다. 그러나 그런 것은 개개인의 영향력 일 뿐 아무 소용이 없다. 단체의 파워가 있어야 국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의사상이 그려진다. 그리고 자신이 보호받는다. 그것이 재원이고 사회 참여다.”

현재 의사단체가 자중지란으로 고통받는 이유로 이러한 맥락이라고 강력하게 강조하는 김영진 회장은 의사들이 뼈를 깍는 심정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지금은 회원 자신을 희생해서 의사회를 재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타 직역단체의 예를 들어보면 변호사는 개업시 변호사협회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개업 자체가 원천적으로 봉쇄된다. 쉽게 말해 벌어먹을 수가 없다. 의사회도 이런 강력한 주권을 정부로부터 쟁취해야 한다”

또 김영진 회장은 강남구의약인단체서 만난 약사회장이 의사회비 납부율이 90% 이상 되지 않는 것에 의문점을 가져 굉장히 부끄러웠다며 회원들의 인식 제고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남구의사회의 경우 개원을 하면 우선 사무국 직원이 방문 계획 안내장을 보내고 가입을 독려하고 있으며 방문시 카드 단말기 등을 구비, 카드 납부 및 할부 제도를 시행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온라인 계좌로도 회비를 받고 있으며 계속 의사회 미가입시 회장 및 임원, 반장들이 분담해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머드급 의사회인 강남구의사회는 약 1200여명의 회원 중 800여명이 가입하고 있으며 구의사회비는 약 80%, 서울시의사회비는 약 50% 정도 납부하고 있다. 지속적인 회원 설득 및 가입 논리 개발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김영진 회장은 지금은 전시체제나 마찬가지다. 다시 선출되는 의료계 수장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희생해서 똘똘뭉치지 않으면 의료계의 앞날은 어둡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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