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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 개정, 정치 논리 적용 부당"
의료법 개정, 정치 논리 적용 부당"
  • 권미혜 기자
  • 승인 2007.06.12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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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 개악 저지를 위한 의협 회장 선거 출마 후보들의 국회 앞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 김성덕 후보(의협 회장 대행)는 오늘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국회 정문앞에서 1인 시위를 갖고 의료법 개악 저지의 부당성을 알렸다.

김성덕 후보는 1인 시위에 앞서 오전 7시 40분 국회앞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사의 전문적 자율성과 긍지를 훼손하고 국민의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는 의료법 개정안의 통과는 저지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또한 "국민 건강과 관련된 문제는 정치적 이해와 관점이 아니라 전문가의 전문적인 의견과 인식을 존중하며 진정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특히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의료법 개정이 필요하다면 조금 더 천천히,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정부와 국회 및 제 사회단체의 이해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을 둘러싼 서울의대 교수직 유지 논란과 관련, "의협 회장에 취임하는 그 날부터 과감하게 서울의대 교수직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뒤 그간 불거진 오해와 비판이 종식되길 희망했다.

김 후보는 우선 "실추된 의협의 명예회복과 의료계의 리더십 복원을 위해 교수 출신 의협 회장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선거전에 뛰어들었다"면서 "이런 결정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항간에는 의협회장 후보 출마에 대해 적지 않은 우려를 보내고 있다"고 전제한 뒤 "교수 직함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있다거나, 대정부 및 대사회 투쟁에 있어 약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비판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그 비판의 핵심에는 서울의대 교수직 유지 논란이 있다"고 짚었다. 김 후보는 이어 "결코 교수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회원들이 의협회장의 교수직 유지가 대국민, 대정부, 대국회 신뢰 회복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면 의협 회장에 취임하는 그날부터 서울의대 교수직을 사퇴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회원들이 원한다면 '전직 서울의대 교수'이자 '교수 출신 의협 회장'으로서 '통합의 리더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권미혜 기자 trust@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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