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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경 아주의대 학장
임인경 아주의대 학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7.05.25 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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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아주의대 발전을 위해 감히 올인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그간의 활동상을 전하는 임인경 아주의대 학장(54세·생화학교실).

임 학장은 1년전 학장 취임 인터뷰때 “과학자로서의 길을 포기하고 학장직을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며 “그러나 맡은 이상 탱크처럼 ‘21세기를 주도하는 아주의대 만들기’에 올인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리고 1년후인 지금. 1년전의 약속은 지켜진 것으로 보인다.

임학장이 지난 1년간 의대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성과는 이미 객관적인 평가와 함께 다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임학장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 매긴 평가에서도 희생과 성과라는 두가지 측면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임학장은 “지난 1년간 활동에 대해 스스로 점수를 매길 경우, 몇점이나 될 것 같은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내 자신의 연구분야는 0점, 학생교육과 학장업무는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한다”고 답했다. 즉, 학장업무는 거의 만점 수준이라는 자부다.

이런 기세를 몰아 임학장은 향후 의대 발전계획과 관련, “△우수한 교수의 개발 실시를 비롯 △우수한 학생들의 체질개선 및 자질 개발(멘토와의 대화) △학부모협의회의 협조와 성원 △직원들의 사기 증진 및 수준 향상 등 4대 동력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임학장은 이중 '멘토와의 대화'를 지적하며 “아주의대생들은 멘토와의 대화라는 교육을 통해 향후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즉, 임학장은 “멘토들의 경험전수를 토대로 아주의대생들이 향후 글로벌 닥터는 물론 각분야에서 다양한 탈렌트를 발휘하는 의사가 될 것”으로 낙관했다.

특히 임학장은 지난 1년간(2006.5.22-207.5.21) 올인했던 활동성과와 관련, “교수-학장 간담회를 통한 문제점 파악을 비롯 교수업적평가제도 신설, 교원인사제도 개선, 기구조직의 개선, 의학교육의 국제화 실현 및 확대, 우수교원 개발 및 충원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교수업적평가제도 신설’의 경우, 임학장은 “학생교육 업적을 인정, 포상을 실시하고 연구업적에 대한 포상 강화, 교수개발을 위한 연구발표 장려금 증가 및 확대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임학장은 ‘교원인사제도 개선’의 경우, “신규채용과 재계약 임용, 승진임용 규칙을 제정 및 개정하여 교육과 연구, 진료 및 봉사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고취시켰다”고 자랑했다. 임학장은 "최근까지 모교인 연세의대를 비롯 다른 대학에서 이를 벤치마킹해갔다"고 덧붙였다.

특히 임학장은 ‘기구조직 개선’의 경우, “의대 기초학으로서 뇌과학교실을 신설하여 교육과 연구 및 진료의 통합적 교육제도의 표본으로 삼고자 했으며 SRC에서 활동했던 신경과학 분야의 고급인력을 신경과학 기술연구소에 편재하고자 기구조직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의학교육의 국제화 실현 및 확대’의 경우, 임학장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 대비 및 국제화 시대에 맞추어서 해외교류를 확대하고 CSDL을 신설하여 강의자료, 시험문제 및 동영상 자료를 수집했으며 학생들의 자기학습 습관 및 능력 개발과 우수학생 선발을 위해 의대 및 의전원 입시기획위원회를 신설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우수교원 개발 및 충원’의 경우, 임학장은 “졸업생들의 교내외 및 국내외 훈련을 유도하고 있으며 오는 11월30일과 12월1일 사이에 존스홉킨스대학 교수들을 초빙, 교수개발 워크샵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임학장은 “현재 아주의대와 뜻이 같은 교원들을 적극 초청하기 위해 우수교수초빙위원회를 가동중”이라고 전했다.

인터뷰 말미에 임학장은 “지난 주말 제주도에서 열린 교수워크샵에 141명의 교수들이 대거 참가한 것과 관련, ‘학장의 승리’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임학장은 학장으로서의 자신이 교수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사실에 대해 크게 만족해 했다.

이와함께 임학장은 “아주의대는 젊은 인재들이 많고 또 연구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으며 특히 젊은 인재와 인프라에 의한 괄목할만한 프로덕트도 갖고 있는 대학”이라고 잘라 말했다.

임학장의 이같은 답변에서 ‘왜 아주의대가 일천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이와함께 왜 임 학장이 자신의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고 의대발전에 올인하고 있는지도 알 수 있었다.

김기원 기자 kikiwon@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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