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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를로병원 각서파문 일파만파
성가를로병원 각서파문 일파만파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6.11.08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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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 성가를로병원 각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8일 규탄 자료를 발표하고 각서의 파기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성가를로병원은 지난 2004년 9월부터 간호사 신규 채용시 ‘혼전 임신시 사직’ ‘입사 2년 후 결혼’ ‘임신중 치료는 무급 휴직 또는 분만휴가 적용’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각서를 의무적으로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보건의료노조는 이는 ‘현대판 노예문서’라며 관련자를 엄정 처벌하고 근본적인 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병원측은 현재 자신들의 잘못을 시인하고 시정하겠다는 발표 없이 오히려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각서내용 유출에 대해 책임추궁을 하고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건의료노조에는 성가를로병원에 대해 이런 현대판 노예문서를 파기하도록 강력히 요구 할 것이며 이후에도 시정되지 않을 경우 병원장 항의방문 및 책임자 처벌 등 법적 조치, 국가인권위원회 제소 등 강력한 대응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봉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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