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T 수치 높으면 대사증후군 위험 2.8배
GGT 수치 높으면 대사증후군 위험 2.8배
  • 황선문 기자
  • 승인 2007.04.20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림대성심병원 송홍지 교수팀, 생활습관 개선 강조

GOT, GPT 등과 함께 건강검진 혈액검사 결과표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간기능검사 GGT. 이 수치가 높을수록 대사증후군 위험도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송홍지 교수팀은 건강증진센터를 찾은 직장남성 11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혈액검사, 신체계측, 복부초음파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GGT 수치가 75(IU/L)이상인 경우 정상군에 비해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2.8배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송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음주로 인한 간 손상 정도를 알려주는 GGT수치가 술을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도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에 착안하여 GGT가 대사증후군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혔다. 또한 주목할 만한 것은 정상그룹에 비해 GGT 수치가 높은 그룹에서 허리둘레, 혈압, 중성지방, 혈당 등 대사증후군 진단항목 검사수치가 전반적으로 눈에 띄게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분석대상자 1136명 중 112명이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았는데, 이들의 평균 GGT는 53.4(IU/L)로 대사증후군이 없는 그룹의 평균인 34.4(IU/L)보다 눈에 띄게 높았다. 그런가하면 GGT가 75(IU/L) 이상으로 나타난 사람은 총 172명(15.1%)으로, 이들의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정상기준 75(IU/L) 이하인 그룹에 비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성이 2.8배나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평소 음주습관이나 비만이 없으면서 혈청 GGT 검사가 높게 나왔다면, 보다 정확한 대사증후군 관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한국 성인 직장남성에서 GGT 증가가 대사증후군의 또 다른 특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GGT수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연구팀은 또한 최근 해외에서도 GGT가 대사증후군 위험인자인 체질량지수, 흡연, 운동부족, 고혈압, 당뇨 등과 관련이 있음을 증명하는 연구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단순히 알콜에 의한 GGT 수치의 증가는 원인인 술을 끊는 것으로 치료가 쉽지만, 음주습관이 없는 상태에서 GGT 수치가 증가했다면 고지혈증·비만·당뇨 등과 같은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홍지 교수는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마음을 편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 뒤 “체중 증가와 신체 활동량의 감소가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에 속하므로 운동량을 늘리고 체중을 감소시키는 노력이 합병증을 예방하는 일차적인 과제”라고 전했다. 이어 “건강한 사람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혈액 검사를 통해 간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황선문기자 hahaha@doctorstime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