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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항암식품 '마늘' <9>
최고의 항암식품 '마늘' <9>
  • 의사신문
  • 승인 2006.11.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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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미너 증강 탁월 '만병통치약' 인기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이태리 사람들만큼 마늘을 사랑하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 중 마늘이 들어가지 않는 음식은 많지 않을 것이다. 특유의 냄새 때문에 서구인들의 멸시의 대상이 되었던 마늘은 지난 2002년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에 포함되었고, 암 연구 분야에서 가장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 국립암연구소가 발표한 48개 항암식품 중 최고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마늘의 대단한 효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미국에서의 마늘 소비량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고 한다. 이런 `만병통치약' 마늘을 늘 섭취해왔던 우리 조상들의 지혜는 또 얼마나 대단한가. 마늘은 독특한 향을 지닌 백합과 식물로서, 강한 향 때문에 예로부터 귀한 향신료로 쓰여 왔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를 건설하는 노예들에게 체력 보강을 위해 마늘을 꾸준히 먹였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체력과 스태미너 증강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마늘의 특유한 매운 맛과 향을 내는 것은 알리신이라는 성분인데, 강한 살균작용을 가지고 있어 병을 일으키는 곰팡이, 효모, 세균 등을 죽일 수 있다.

또한 심혈관과 뇌혈관 질환 및 암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으며 알레르기와 노화도 억제한다. 마늘에 풍부한 비타민 B1(티아민)은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 또한 마늘은 췌장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인슐린 분비를 도와 당뇨병 환자에게도 좋으며, 위염이나 위궤양의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 피로리 균에도 효과가 있다. 하지만, 생마늘을 너무 많이 먹으면 위장 자극 때문에 복통이나 빈혈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마늘을 익히면 매운 맛은 줄면서 영양소는 고스란히 남게 된다.

마늘초절임도 영양소는 파괴되지 않으면서 자극을 줄일 수 있는 좋은 조리법이며, 하루에 2∼3쪽 정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소 식탁에 오르는 음식의 대부분이 마늘을 포함하고 있어 마늘과 관련된 음식을 따로 말한다는 것이 어색하지만, `마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점이 `매드포갈릭'일 것이다. 매드포갈릭은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순수한 우리나라 브랜드로서 마늘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곳이다. 40여 가지의 메뉴가 있는데 모두 마늘이 들어간다.

하루에 사용하는 마늘 양만도 20∼30Kg에 달한다는데, 껍질을 벗긴 마늘에 소금과 엔초비(멸치와 비슷한 이태리 생선), 월계수 잎 등을 넣어 재운 후 올리브 기름에 튀겨, 쓰고 매운 맛과 향을 없애고 사용하므로 마늘 향을 싫어하는 이들도 즐길 수 있다. 건강식으로 알려진 이태리 음식을 바탕으로 마늘을 듬뿍 추가하여 개발한 메뉴들은 우리 입맛에 아주 잘 맞고, 몸에도 좋다. 홍합에 고추와 마늘을 듬뿍 넣고 와인과 토마토 소스로 졸인 푸짐한 홍합찜 요리, 엔쵸비와 올리브 오일에 구워 낸 육쪽마늘과 진한 항의 퐁듀 소스가 일품인, 드라큘라킬러 등은 와인과 함께 즐기기 좋다.

100여 가지의 와인이 준비되어 있는데, 밤 10시 이후에는 와인 13종을 할인해주므로 저녁식사 후 느즈막히 들러 와인을 즐기는 것도 좋겠다. 쌀쌀해지는 11월 밤, 가벼운 와인에 마늘이 듬뿍 들어간 맛있는 요리로 몸과 마음을 훈훈하게 데워보는 건 어떨까. 가장 먼저 생긴 압구정점을 비롯해 여의도, 광화문, 삼성점과 강남점까지 총 5개의 매장이 있다. 홈페이지(www.madforgarlic.com)를 방문하면 자세한 매장 위치와 메뉴, 와인리스트를 알 수 있다.

홍합찜 1만4800원, 드라큘라 킬러 8400원, 파스타 1만2800원∼1만6800원, 갈릭 스테이크 2만9800원, 와인은 2만원 대에서 9만원 대.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밤 12시. 

한송이〈강남 유비여성클리닉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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