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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국 <9>
해국 <9>
  • 의사신문
  • 승인 2006.11.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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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닷가 바위지대 멋드러지게 피어

해국은 해변국화(海邊菊花)라 하여, 가을에 바닷가의 바위지대에서 꽃을 피운다. 연한 자주색의 꽃은 국화와 비슷한 모양이고, 간혹 흰색의 꽃도 보이는데, 꽃의 크기는 오백원 동전보다 조금 크다.

중부 이남의 바닷가에서 자라는데, 해수욕장 주변의 바위지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바위 틈에서 핀 해국이 파란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사진을 하는 사람에게 인기가 있다.

바위가 많은 울릉도와 제주도의 해변에서 그런 군락을 쉽게 만날 수 있고, 동해안에서는 추암해수욕장에서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서해안에서는 춘장대나 태안반도의 가의도가 유명한 군락지이고,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영흥도의 십리포나 장경리해수욕장이 있다.

9월 중순에서 10월 중순까지가 한창 때라서, 지금 찾는 것이 늦은 감은 있지만, 철지난 바닷가에서 늦게까지 남아있는 해국을 찾는 것도 흥미 있는 일이다. (사진 : 해국, 가의도, 2004.09.26)

신동호〈양천 신내과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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