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의 역할이 식생활 전반으로 까지 확산되고 있다. 장준홍 전 강서구의사회장(웰니스의원장)이 최근 존 다이어트 이론을 우리 전통죽에 접목, ‘더 존(The Zone) 죽‘을 개발, 완료했다.
"‘음식은 약이다’(飮食恩藥利多: 음식은 은혜로운 약으로 이로움이 많다)라는 말을 체험할 수 있는 전통 음식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동안 제한된 고객만을 대상으로 어렵게 제공하던 ‘존 다이어트’ 음식을 일반 대중에게 널리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는 점이 매우 뜻있는 일입니다.“
장 원장은 최근 죽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인 ‘죽 이야기’를 운영하는 (주)대호가와 제휴를 맺었다. ‘죽이야기’는 현재 가맹점 200여개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죽 전문 제2위 업체다.
장 원장은 “의사가 처방한 레시피에 따라 음식을 조리, 판매한다는 사실은 어쩌면 우리나라 최초의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이 같은 일은 최근 의료법 개악과 맞물려 의사들의 지위가 위협받고,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시점에서 의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매우 뜻있는 쾌거”라고 톤을 높였다.
“그 동안 진단, 약 처방, 수술, 검사분야에 기여하던 의사 본연의 역할에서 범위를 확대, 식생활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개입함으로써 국민건강의 파수꾼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장 원장은 1998년부터 현재까지 ‘존 다이어트’ 이론의 국내 보급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는 “그간의 노력이 이제 싹을 틔우는 과정에 돌입했다”며 “이 같은 노력의 결과물을 평가하고 널리 알리는 과정이 의사의 지위를 또 다른 차원으로 격상시키고, 의사의 이미지를 높여주는 길”이라고 확신했다.
권미혜 기자 trust@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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