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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일방적 의료법 개악 규탄
전북, 일방적 의료법 개악 규탄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7.04.01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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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의사회(회장,양형식)는 지난달 31일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의 일방적이고 비민주적인 의료법 개정을 규탄했다.

전북의사회는 이날 오후 전주리베라호텔에서 3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는 또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한 뒤 정부가 졸속 추진하는 의료법 개정안의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건강보험 재정 악화의 주범인 의약분업제도에 대한 국회 차원의 재평가를 요구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정보통신위원회 구축 등 조직 강화 △회원들의 빠른 연락체계 확보 △의사 윤리의식 제고 △의료정책정보위원회 활성화 등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에 따른 예산으로 전년대비 3100만여원 감소한 3억1917만원을 확정했다.

총회에서는 또 의협 건의안건으로 △유사의료행위와 대체긔학에 대한 사례 수집 △일자별 청구 및 정액제 폐지에 대한 대책 마련 등을 채택했다.

총회에서는 이외에도 대의원 운영 활성화를 위해 사업예결, 토의안건, 법령정관 등으로 분과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투쟁이 지속될 경우 상임이사회와 시군의사회장이 논의해 적정 규모의 투쟁성금을 결정, 모금키로 의결했다.

총회에서 양형식 회장은 “이번에 의료법 개정을 저지하지 못하면 평생 노예로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한달 간 폐업하는 것이 의료법 통과를 허용하는 것보다 차라리 더 낫다”고 말했다.

한편 귀빈으로 참석한 채수찬 국회의원은 “의정활동을 하면서 의사들의 로비 방식에 문제가 많다고 느꼈다”며 “대규모 궐기대회를 여는 것보다는 철저하고 합리적인 논리를 만들어 국회의원을 만나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봉훈 기자 bong@doctors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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